[국감]'1조 6,000억' 잔디산업, 품질인증 사각지대…이개호 "장성에 전담기관"

    작성 : 2026-10-20 16:21:16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국내 잔디산업 시장 규모가 연간 1조 6,000억 원에 이르지만 국가 차원의 품질인증 체계와 기술지원 조직은 없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잔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남광주 장성에 국립 잔디산업 전담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이 산림청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국내 잔디 생산액은 2022년 244억 원에서 2024년 554억 원으로 2년 만에 2.3배 증가했습니다.

    생산량도 같은 기간 1,274만㎡에서 3,095만㎡로 늘었습니다.

    반면 전국 평균 판매단가는 2018년 ㎡당 3,092원에서 2024년 1,791원으로 42% 하락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가 품질·규격 인증체계가 없어 저가·규격미달 잔디가 유통되고, 시장 신뢰와 농가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에는 잔디 품종 평가·인증기관이 없어 수출업체들이 미국 국가잔디평가프로그램(NTEP)에 개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등록된 한국잔디 62개 품종 가운데 상업화된 품종은 5개로, 상업화율이 8.1%에 그쳤습니다.

    전담기관 설립 후보지로 제시된 장성군은 2024년 기준 전국 잔디 생산량의 66%, 생산액의 64%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주산지입니다.

    전남 전체로는 전국 생산량의 91%를 담당합니다.

    이 의원은 "국가 인증체계가 없어 농가의 고품질 잔디가 제값을 못 받고, 우리 유전자원으로 만든 품종의 과실은 미국이 가져가고 있다"며 산림청에 2027년도 예산 반영과 구체적인 설립 계획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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