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끼임에 가스 누출까지... 산단 안전사고, 왜 반복되나

    작성 : 2026-10-14 09:35:00 수정 : 2026-10-14 09:39:38

    【 앵커멘트 】
    여수산단 비를라카본코리아에서 지난 12일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과거에도 작업자가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던 사업장인 만큼 안전관리 실태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수산단에서 타이어 등에 쓰이는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비를라카본코리아입니다.

    지난 12일 이곳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병원 이송됐습니다.

    사고는 카본블랙 가루와 가스를 분리하는 설비를 정비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설비에 남은 가스가 필터를 갈던 중 새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는 두 차례 연속 허용농도 이상의 일산화탄소 등이 검출돼 소방 투입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업체는 지난 2023년에도 하청 노동자에게 무면허 지게차 운전을 지시해 끼임 사고를 유발했습니다.

    특히 사고 발생 9일이 지나서야 고용노동청에 신고해 '늑장 신고'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다음 해에는 폭염 속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사무실에서 숨지기도 했습니다.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병범 /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지회장
    - "공장이 제대로 되고 기계라든지 이런 것들이 제대로 보수가 돼야지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거든요. 그것만 좀 빠르게 교체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비를라카본코리아는 향후 대책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KBC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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