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지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5일 목요일 KBC 뉴스와이드 시작합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1단계는 2028년 말, 2단계는 2035년 말로 다시 늦춰졌습니다. 공사가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통행 불편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개통 일정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금화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오석진 호남대 교수와 함께 무엇을 보완하고 시민 불편을 어떻게 줄여야 할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박금화 본부장: 안녕하십니까.
△ 오석진 교수: 안녕하십니까.
◇ 신민지 앵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같은 경우는 2019년 착공한 이후에 개통 목표가 여러 차례 바뀌어 왔습니다. 지난 지방정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누적돼 왔고, 기존 개통 일정에 그러한 문제가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 박금화 본부장: 도시철도는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위해서 하는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장기간 공사로 인해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어떤 것이 문제이고 앞으로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하는지 진단이 필요하고, 그것들을 시민들한테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철도 사업은 2010년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서 2019년도에 착공하게 됐고, 현재까지 공사하고 있는 대형 사업입니다. 통합특별시가 출범한 것을 계기로 해서 이번에 저희 시는 이런 장기간 공사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저도 부임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그래서 현장에 가서 공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현장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TF팀을 구성해서 공정 관리도 살펴봤습니다.
나타난 문제점은 도시철도 사업은 토목공사가 주 공정이고, 후속 공정인 건축, 전기, 기계, 통신 등 9개의 복합 공정이 있는 통합 공정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토목공사 위주의 공정 관리가 되다 보니 통합 공정 관리가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진단을 통해 저희 시는 앞으로 전체 공정을 통합 공정 관리 체계로 다시 정비하고, 이번에 발표한 2호선 1단계는 2028년, 2호선 2단계는 2035년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 신민지 앵커: 예, 잘 들었습니다. 교수님께도 질문드릴게요. TF 검증 결과에 비춰봤을 때 기존 개통 목표가 실제 공정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 1단계는 2028년 말, 2단계는 2035년 말로 개통 시기를 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까?
△ 오석진 교수: 네, 앞서 본부장님께서 말씀하셨던 바와 같이 통합적인 공정 관리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도시철도 건설 사업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셨듯이 토목이 메인이 되는 사업이지만, 그 안에 건축, 기계, 통신 이런 것들이 유기적으로, 복합적으로 맞물려 완성되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합 관리 체계가 중요한데 지금까지 그런 것들이 미흡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전 점검이라든지 촘촘한 선제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말씀드렸다시피 여러 가지 복합 공정들이 함께 진행되는 사업이다 보니까, 이것들을 함께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빨리 마련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후속 공정들에 대한 사항들이 논의된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런 후속 공정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면 시기에 맞춰서 개통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민지 앵커: 중요한 것은 조정한 일정을 실제로 지키는 일일 텐데요. 교수님, 반복되는 일정 변경을 멈추기 위해서는 공정 관리 체계를 어떻게 바꿔야 하고, 차질을 조기에 바로잡기 위해선 어떤 점검 기준이 있습니까?
△ 오석진 교수: 네, 앞서 본부장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이번에 개통 시기가 조정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통합 공정 관리 체계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정된 일정을 충분히 맞추기 위해서는 통합된 공정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철도 공사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땅만 파고 덮는 공사가 아니고, 토목을 시작으로 해서 건축, 기계, 전기, 신호, 통신과 같은 여러 공정이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통합적으로,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질문 주신 내용이 어떤 것들을 점검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인데요. 현재 시운전 같은 경우에는 철도공단이나 철도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과 같은 전문기관들이 참여해서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광주시에서도 제시하셨다시피 운영 수요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운영을 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라든지 비상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 같은 것들을 잘 수립해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민지 앵커: 예, 1단계 개통 목표가 2028년 말입니다. 본부장님, 이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 올해 말까지와 내년 말까지 각각 반드시 맞춰야 할 핵심 작업은 무엇일까요?
▲ 박금화 본부장: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이번에 발표한 예정 공정표 기준으로 현장에서 그대로 공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단계는 어제 저희 유덕차량기지에 2편성 차량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유덕차량기지에서 내년 7월까지 차량기지 내 시운전을 하게 됩니다. 이 시운전 거리는 총 5천 킬로미터인데요.
차량기지 내에서 시운전이 완료되면 내년 9월경에 정거장이나 본선의 후속 공정 공사가 모두 준공됩니다. 그러면 유덕차량기지 내 차량 시운전을 끝내고 이 차량이 1단계 17킬로미터 본선의 시운전에 들어갑니다. 본선 시운전을 내년 하반기부터 2028년 6월까지 하게 되고요. 본선 차량 시운전은 좀 전에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나와서 차량의 안전성에 대해서 검증하게 됩니다.
차량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항목은 한 14가지가 있어서, 이 검증 절차가 끝나면 현재 정거장과 본선에 설치된 기계설비, 신호장치와 차량 간의 유기적인 종합 시운전을 하게 됩니다. 이때 종합 시운전에는 저희 광주교통공사도 참여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도 참여해서 같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종합 시운전을 2028년 12월까지 끝내면 그때 개통하게 됩니다. 이런 모든 관계를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해서 이번에 발표한 2028년 12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신민지 앵커: 그렇다면 교수님께서는 공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검증 원칙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오석진 교수: 네, 앞서 본부장님께서도 계속 얘기해 주시고 계시는데요. 시운전 같은 경우에는 국가 공인기관에서 검증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운전 같은 경우에 운행 기간이 꽤 많이 소요되다 보니까, 그것들을 시민들께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먼저 생각하고요.
다음으로 안전에 대한 부분을 질문 주셨는데,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떻게 마련되어 있는지 제시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대구라든지 그동안 지하철 참사 등을 많이 겪어오면서 준비해 왔던 것들이 잘 실행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시민들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 제시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그 이후에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은 시운전하면서 충분히 고민해 볼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민지 앵커: 예, 추가적인 질문도 드려보겠습니다. 전남대와 본촌산단 일대 7·10공구는 5차례 유찰되어 왔습니다. 반복된 유찰의 원인을 이번 점검에서 어떻게 진단하셨을까요? 또 내년 재발주가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려면 발주 조건과 시공 위험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도 설명해 주십시오.
△ 오석진 교수: 네, 유찰된 구간은 타 공구 대비 좁은 도로 폭이라든지 산단을 통과하고,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등 다양한 난공사 구간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계금액 대비 실제 실행률이 나오지 않아서 적자를 예상하고 시공사가 많이 참여하지 않아 유찰된 경우거든요.
그래서 먼저 이 어려운 구간의 시공 여건 개선을 위해 적정한 시공 방안을 도입하고, 그에 적정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서 공사비를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추진하고 있는 1단계, 2단계 공사 상황을 저희가 반면교사 삼아서 광주시의 적극적인 리스크 분담, 적극적인 교통처리 대책 같은 것들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민지 앵커: 네, 본부장님. 수완지구 13공구가 재설계 중입니다. 기존 설계에서 무엇을 보완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 공사 재개까지 어떤 절차를 마쳐야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박금화 본부장: 수완지구를 지나가는 13공구는 당초 수완지하차도 옆으로 노선이 설계됐으나 시공이 너무 어려워서, 현재 풍영정천 이면도로로 노선 계획을 변경하는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반조사와 공법에 대한 설계를 하고 있고요.
각종 영향평가와 설계가 완료되면 저희가 조달청에 단가 심사를 보내고,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서 최종 설계를 마무리합니다. 설계가 마무리되면 저희는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다시 재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풍영정천 이면도로로 가기 때문에 주요 도로변이 아니어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은 조금 더 해소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부 구간은 현재 개착공법에서 터널공법으로 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교통 불편과 시민들께 드리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 신민지 앵커: 현재 양산에서 첨단, 수완을 거쳐 신가까지는 2034년 4월 우선 개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현에 필요한 조건과 확정 시점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요?
▲ 박금화 본부장: 예, 저희가 이번 진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가장 현실적인 개통 일정을 진단해서, 가장 빨리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2호선 전체 구간은 2035년이지만, 인구 밀집 지역인 양산에서 첨단·수완·신가 구간은 저희가 2034년 4월에 우선 개통하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현재 우선 개통 구간도 본선이나 정거장의 9개 공사가 모두 완료된 이후에 똑같이 차량 시운전을 거쳐 종합 시운전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거쳐 개통하게 되고요.
행정적인 절차로는 기본계획 변경 사항이 있어서 기본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협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앙부처와 협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협의 과정을 잘 마무리해서 최종 확정하고 그 시기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신민지 앵커: 예, 마지막으로 교수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시민들에게는 개통 전까지의 생활 불편을 줄이는 것이 참 중요한데요. 2단계 우선 개통 구간의 도로 개방 목표인 2030년 상반기를 지키기 위해서 어떤 공정이 선행되어야 합니까? 또 상가 진입로, 보행로, 교통 흐름을 이때까지 어떻게 확보해야 한다고 보실까요?
△ 오석진 교수: 네, 사업이 장기간 시행되는 만큼 현장에서는 시민과 상인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1단계 사업을 거치면서 다양하게, 그리고 뼈저리게 느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것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단순하게 길을 터주는 것을 넘어서 교통약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그렇게 보행 공간이 확보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상공인들에게 연결될 수 있는 진입로라든지 이런 것들이 잘 확보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횡단보도 같은 경우에도 건너가는 보행자가 잘 확인될 수 있도록 가림막을 낮게 설치하거나 야간 조명을 설치해서, 보행자가 편안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좀 더 디테일한 보행 동선도 제시해 주면 보행자라든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서 도심 내 교통 혼잡을 예방해야 할 것 같은데요. 현실적으로는 신호 운영 변경이라든지 우회도로 안내와 같은 방안들이 있는데, 현실에서 활용되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로 점용을 최소화하는 공사 방안을 도입한다든지, 공법 변경을 고민한다든지 해서 시민 불편을 어떻게든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민지 앵커: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금화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오석진 호남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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