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이 재정 빨대?"…개그맨 이상민, 추미애에 진짜 빨대 보내 '항의'

    작성 : 2026-10-19 16:02:25 수정 : 2026-10-19 17:49:20
    빨대 250개 배송..."경기 도민으로서 분노한 마음 전해"
    ▲ 이상민이 SNS에 올린 배송 완료된 빨대 사진 [이상민 SNS 캡처]

    개그맨 이상민이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빨대 250개를 배송하며 강한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상민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빨대 250개의 배송 완료 메시지와 함께 경기도청 도지사실을 배송지로 지정한 주문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비록 추미애 경기도지사실 문 앞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한 사람의 경기도민으로서 분노한 마음을 전해 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상민은 추 지사의 발언을 비판하며 빨대 배송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추 지사는 소방 예산과 관련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했습니다.

    ▲개그맨 이상민 [이상민 씨 SNS]

    소방공무원이 지난 2020년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인건비와 사업비 등 상당한 예산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재정 구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이에 한국노총 소속 한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은 "소방은 누군가의 주머니를 축내는 빨대가 아니라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수호자"라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도 소방공무원들의 헌신을 폄훼한 발언이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추 지사는 지난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사과했습니다.

    추 지사는 "소방관 폄훼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마음을 다해 사과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조적 재정 문제를 말하다가 나온 실수임을 인정한다"며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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