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포로 송환 공개 갈등' 우크라 공관원 일부 철수 결정

    작성 : 2026-10-20 14:53:16 수정 : 2026-10-20 15:29:31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열흘 만에 공관원 추가 철수 '강수'
    ▲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전경 [연합뉴스]

    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문제를 둘러싸고 우크라이나 측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한 데 이어 공관원 일부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 중인 공관원 일부를 철수시키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 20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조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측의 전향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친 공습 위협이 상존해 안전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 공관원 일부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철수 시에도 대사대리를 중심으로 양국 간 필요한 외교 소통은 지속할 예정"이라며 "영사 업무 인력은 전원 잔류해 계속해서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이미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고, 그런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도 전향적 조치가 없다고 판단해서 이런 조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사전 합의를 깨고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대외에 공개하자 강력히 항의하며 지난 10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전격 소환한 바 있습니다.

    정부가 주재국 대사를 소환한 데 이어 열흘 만에 남은 공관원 일부까지 철수시키는 추가 조치를 단행하면서,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공관은 대사대리 체제 아래 최소 필수 인력만 남아 재외국민 보호 등의 기본 업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