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쌀 수요의 90%를 차지하는 장립종 쌀이 우리나라에서도 농가 보급을 위한 생산 기반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장립종 쌀 최대 산지인 해남군에서 5년간 시범 재배를 통해 품질 개선을 이뤄내며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매장에 장립종 쌀 납품을 성사시켰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을 녘 황금 들판이 펼진 해남 산이 간척지, 잘 익은 일반 벼 논 사이에 낟알이 길어 보이는 장립종 벼가 수확을 앞두고 한껏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안남미로 알려진 장립종 쌀은 지난 2021년 해남의 한 영농법인에서 첫 시범 재배를 시작했고 2년 전부터는 일반 농가에서도 시범 재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윤영식 /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 대표
- "(장립종 쌀이) 농가에 보급되기까지는 2-3년 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요. 현재 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어서 전략작물에 포함시켜준다거나 이런 방식으로 해서 농가들에게 유인책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5년여 동안 시범 재배를 거쳐 품종 개선이 이뤄지면서 장립종 쌀 재배면적이 해남에서만 100헥타르에 달하고 장흥에서도 20헥타르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이곳 해남에서 생산한 장립종 쌀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 강남에 문을 연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매장에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
계약 물량은 연간 150톤.
지난해 해남에서 생산된 장립종 쌀 650톤의 23% 수준으로 매장이 확대되면 납품량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장립종 쌀은 침수에 매우 강해 기후변화 대응 작물로 제격이지만 일반 쌀에 비해 수확량이 적은 것이 단점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토양에 맞는 품종 개량과 재배 기술 향상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머지않아 세계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싱크 : 김병석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
- "이 황금들판처럼 저희가 걱정했던 많은 문제들이 여기(해남 논)서는 해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하면 장립종 쌀은 세계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교두보가 여기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쌀 수급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른 장립종 쌀.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매장 납품을 계기로 일반농가 보급 확대를 통해 수출까지 겨냥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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