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시가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을 국비 확보를 위한 재정협력관으로 채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오히려 국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박승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여수시가 낸 재정협력관 채용 공고입니다.
국회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국비 확보와 정책 협력 업무를 담당할 5급 상당 임기제 공무원 한 명을 선발한다는 내용입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음성변조)
- "국고예산 확보 활동이 주 업무거든요. 중앙부처 공무원, 지방 공무원 했다든지 아니면 국회의원 보좌관이라든지"
지난달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채용된 신설 재정협력관은 다른 지역 모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의 A 씨.
그런데 KBC 취재 결과, A 씨는 과거 비리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1년 계약직 공무원 재직 당시, 건설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아 사법처리를 받았던 부적절한 인물이 여수시의 재정협력관으로 임용된 겁니다.
여수시는 법적 결격사유가 없으며, 오히려 A 씨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음성변조)
- "기준에도 충족하고 서류 전형 결과도 이상이 없어서 국비 예산 확보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판단하에 채용을 하게 됐습니다"
여수시가 책정한 연봉은 6천만 원 수준. 주당 근무시간은 35시간에 불과합니다.
각종 수당과 서울사무소 운영비까지 합하면 연간 1억 원 안팎의 예산이 새로 투입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박성미 / 여수시의회 부의장
- "5급 상당 공직자라면 그에 걸맞은 전문성과 도덕성 그리고 신뢰가 요구된다고 봅니다. 과거 향응 접대를 받은 사실을 본인이 인정한 만큼 여수시가 이를 어떻게 검증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철저한 인사 검증도 없이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공직자 자리를 신설한 여수시.
▶ 스탠딩 : 박승현
- "공직 시스템은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비리 전력을 왜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는지, 여수시의 인사 검증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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