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울 게 없다"…이범호 감독, 삼성 향해 "도전하는 마음으로 강하게 붙겠다"

    작성 : 2026-10-21 10:20:03
    LG 잡고 PO 진출...이범호 "삼성은 올 시즌 최고의 팀"
    김도영 준PO MVP·나성범 멀티홈런…불붙은 타선 기대
    ▲KIA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정면승부를 예고했습니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대 1로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3승 무패로 끝냈습니다.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고, 선발 시라카와도 5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제 몫을 다했습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끝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처음부터 준비했다"며 "시라카와가 너무 잘 던져줬고 타자들도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3차전에서 꺼내든 타순 변화도 적중했습니다.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KIA는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좌타자를 적극적으로 배치했고, 2회 나성범의 선제홈런과 김도영의 만루홈런 등 7대 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 감독은 "전력분석팀에서 뽑아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등 여러 가지를 접목해 오더를 짰다"며 "좌타자들이 좋은 경기를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더 잘 풀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김도영을 향해서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너무 잘해줬다"고 극찬했습니다.

    김도영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9타수 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795 등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안타 3개 모두 결정적인 홈런으로 KIA의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라는 선수가 올 시즌 팀에서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다른 선수들도 하나씩 차분하게 풀어간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주장 나성범의 역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나성범은 3차전에서 선제 홈런을 포함해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부상 없이 좋은 시즌을 만들어줘서 감독으로서 감사하다"며 "주장으로서 젊은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보탰다"고 말했습니다.

    가을야구 첫 선발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친 시라카와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시라카와는 153km/h 직구를 꽂아넣으며 1회부터 전력피칭했습니다.

    이 감독은 "오늘은 생각보다 구위가 훨씬 더 좋았다"며 "큰 경기에서 긴장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를 세 경기 만에 끝낸 KIA의 다음 상대는 정규시즌 2위 삼성입니다.

    이 감독은 삼성을 "올 시즌 최고의 팀"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 감독은 "이제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하고 두려울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을 상대로 강하게 한번 붙어보겠다. 대구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승리 축하하는 KIA 선수단 [KIA 타이거즈]

    준플레이오프에서 경기력이 살아난 데다 일찌감치 시리즈를 끝내며 휴식 시간까지 확보한 KIA.

    LG를 상대로 보여준 집중력을 이어 삼성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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