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이라도 양보할게요"…'초보운전' 스티커 5개 붙인 엄마에게 쏟아진 응원 [살맛나는 세상]

    작성 : 2026-10-19 16:49:01
    발달 늦은 아이 치료·어린이집 등하원 위해 운전대 잡은 엄마
    "아이 태우고 운전 무서워"…사연 알려지자 누리꾼들 '뭉클'

    아이의 어린이집 등하원과 치료실 이동을 위해 운전대를 잡은 초보 운전자가 차량 곳곳에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붙이고 다니는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누구에게나 처음과 시작이 있다, 힘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초보운전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차량 뒷면에는 '어린이집 등하원 중입니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의 안내문과 함께 '아이가 타고 있어요', '왕초보 운전 중', '죄송해요, 초보운전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 네 장이 붙어 있었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옆문에도 초보운전 안내문을 붙이셨더라"며 앞 유리에도 붙어 있을지 궁금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차량 주인인 B 씨가 직접 댓글을 남겨 사연을 전했습니다.

    B 씨는 "아이의 발달이 늦다는 것을 알고 동네 센터에 언어치료와 감각통합치료 수업을 들으러 다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운전해야 하는 거리도 늘었습니다.

    그는 "매일 편도 20~30분 거리를 하루 두 번 왕복하게 됐다"며 "오가는 길이 대로라서 항상 차가 많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를 태우고 다니다 보니 무섭기도 하고, 다른 분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드리지 않기 위해 초보라는 사실을 크게 표시하다 보니 이렇게 붙이고 다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분이 양보해 주시고, 안전거리를 확보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을 배려해 준 운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번이라도 양보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초보운전인데 아이까지 태우고 가려니 매일 얼마나 떨릴까", "이런 차는 양보 정도가 아니라 뒤에서 차선 변경 호위까지 해드리고 싶다" 등의 따뜻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초보 운전자를 향한 도로 위 삭막한 시선 대신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전해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