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서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 검출...정부 경보 '심각' 상향

    작성 : 2026-10-20 18:23:01
    ▲ 조류인플루엔자 중앙대책수습본부 회의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순천만 야생조류에서 이번 동절기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최종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의 세부 유형인 N형은 염기서열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20일 전국 위기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습니다.

    기후부는 검출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지역의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 철새 정밀조사 등 특별예찰과 관할 지방정부에 현장 소독 및 출입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요청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 검출 지점 반경 10km 이내에서 사육하는 가금에 대해 이동통제, 정밀검사와 전화예찰을 실시합니다.

    특히 순천만 수변에서 3km 이내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관계시설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집중 소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국민에게도 철새도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새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옮기지 말고 관할 지방정부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해야 합니다.

    가금농가는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 안팎을 매일 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사육 중인 가금의 폐사가 늘거나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방역당국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이번 검출은 올해 9월 이후 겨울철새가 국내에 도래하기 시작하고 해외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확인됐습니다.

    해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9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2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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