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령 인구와 함께 돌봄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면서 아파트 인프라를 활용한 정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구임대아파트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에 이어, 아파트 단지 내 비어있는 어린이집이 돌봄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정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오갈 곳이 없어 9년 넘게 병원 생활을 이어오던 박상록씨.
박 씨는 지난해 광산구가 마련한 돌봄 주택, 이른바 '중간집'에 입주하면서 180도 달라진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록
- "(병원에서는) 여럿이 생활하니까 불편하고. 또 9시 되면 무조건 불 끄고 자야 되고. 여기 오니까 내 자유가 많죠. 내가 자고 싶으면 자고 TV를 보고 싶으면 보고"
중간집은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퇴원했지만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추가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곳입니다.
지난해 7월 광산구가 임대아파트 30세대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아파트 단지 안에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는 케어홈센터가 있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아파트 단지 내 비어 있던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해 중간집을 만들었습니다.
입주민 대부분이 고령자라 어린이집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였는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 스탠딩 : 이정후
- "100평이 넘는 이곳은 최대 8명이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습니다. 24시간 상주하는 전담인력이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통합 돌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도 중간집을 우수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수엽 / 보건복지부 제1차관
- "집에는 계시지만 돌봄이 필요하신 분 또는 재활이 필요하신 분 계시잖아요. 그분들도 와서 활용하실 수도 있고"
정부가 향후 5년 내 돌봄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 노인 인구 규모는 98만여 명.
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중간집 사례가 늘어날지 주목됩니다.
KBC 이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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