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 결박 살해' 박용수 구속 송치…경찰 "금품 노린 계획범죄"

    작성 : 2026-10-16 10:51:35
    피해자 계좌서 1,100만 원 빼돌려 도박에 사용…박용수 "채무 관계 때문" 주장
    ▲광주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는 박용수 [연합뉴스]

    전남광주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결박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용수(53)가 공소청에 넘겨졌습니다.

    박용수는 피해자와의 채무 관계 때문에 살해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나주경찰서는 16일 강도살인 혐의로 박용수를 광주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수는 지난 5일 밤 9시 28분쯤 나주의 한 주택에서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질식시켜 살해한 뒤 피해자 남편 A 씨의 계좌에서 1,100만 원을 출금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용수와 피해자 A 씨는 광주에 있는 성인 게임장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사이로, 박용수는 A 씨의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용수는 범행 이전 여러 차례 A 씨 주거지를 사전 답사했고 무안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자전거를 훔쳐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또 범행 이후 갈아입을 옷을 미리 준비하고 유기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유기한 의류에서는 피해자들의 혈흔과 DNA가 다수 검출됐습니다.

    박용수는 범행 직후 A 씨의 현금카드에서 600만 원을 인출했으며 성인 게임장 업주에게 500만 원을 이체했습니다.

    해당 자금은 성인 게임장에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용수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A 씨의 휴대전화를 강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며 이 같은 범행 사실 일체에 대해서도 인정했습니다.

    박용수는 A 씨로부터 받을 돈이 있어 찾아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를 뒷받침할 자료가 없어 경제적인 어려움과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링과 주변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광주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박용수는 범행 경위를 묻는 취재진에게 "채무 관계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피해자들을 결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야간에 너무 시끄럽게 해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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