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맘 급한 트럼프, 한·일·대만 美투자 발표 남발, 진실은?

    작성 : 2026-10-15 10:53:13 수정 : 2026-10-15 10:57:18
    트럼프 "한국·대만 알래스카 투자 합의" 연일 주장
    김정관 산업장관 "확정된 것 아냐… 상업적 합리성 전제 검토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 투자 참여 문제를 재차 거론하며 못 박기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대만과 일본의 대규모 대미 투자 및 구매 합의 사실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에 500억 달러(약 67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는 양국 무역·투자 합의의 일환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는 "알래스카 역사상 최대 규모 에너지 인프라 사업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출범을 알렸다"며 "한국의 5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는 나와 그들의 무역·투자 합의의 일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만이 알래스카 LNG 지분 44억 달러 투자와 함께 700억∼800억 달러 규모의 구매를 약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0년간 가스관 공급량의 30%에 해당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매 약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과의 반도체 분야 투자 합의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파운드리와 미 상무부가 뉴욕주 몰타에 반도체 제조 시설 2곳을 짓기 위한 2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했다며, 일본이 해당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2만 7,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간선거를 20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한국, 대만으로부터의 투자 약속을 거대한 건설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에 변혁을 가져올 합의들"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투자 합의를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 입장은 다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6일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확정' 주장과는 달리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검토 중인 단계"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알래스카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패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과 일본 등의 알래스카 관련 투자 계획을 계속 거론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 케이티 자카리아 백악관 신임 대변인도 첫 공식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경제 치적을 길게 열거하며 성과 홍보에 집중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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