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아 행복하게 살아라"...7년 치료 마치고 제주 바다로

    작성 : 2026-10-14 11:16:06 수정 : 2026-10-14 11:40:10
    ▲ 붉은바다거북 [연합뉴스]

    7년 전 제주 해변에서 그물 등으로 심하게 다친 채 발견됐던 붉은바다거북이 모든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복귀합니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제주 서귀포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붉은바다거북을 방류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거북은 2019년 8월 27일 성산읍 해변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그물과 낚시 도구 등으로 오른쪽 어깨 근육과 식도가 손상되는 등 외상이 심각했고, 빈혈도 확인돼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 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로 옮겨져 치료받았습니다.

    손상된 부위의 봉합과 염증 제거 등을 위해 7차례 수술이 진행됐고, 바다거북으로는 처음으로 특수장비를 활용한 음압 치료도 받았습니다.

    어깨와 목 부위 염증이 여러 번 재발했지만, 올해 2월 마지막 수술을 통해 남아 있던 염증 조직을 제거한 뒤 건강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이 개체가 방류되는 광치기 해변은 처음 구조된 곳과 가깝고, 모래사장에서 바다까지 스스로 이동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판단됐습니다.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위성 추적 장치와 개체 인식표는 부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바다로 돌아간 붉은바다거북이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난되거나 부상한 해양 동물의 구조와 치료부터 자연 복귀까지 해양생물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