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수익률이 5,000%를 넘어선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유조선 운임에 투자하는 '브레이크웨이브 탱커 시핑 ETF'(BWET)입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BWET는 지난 1월 18달러대에서 출발해 지난 12일 1,010달러로 치솟으며 연초 대비 약 5,292% 상승했습니다.
연초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평가액이 5억 원을 넘어설 수 있었던 셈입니다.
BWET는 미국 자산운용사 앰플리파이가 운용하는 ETF로, 원유나 해운회사 주식이 아닌 원유를 운송하는 유조선의 운임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투자 자산의 약 90%는 중동에서 중국으로 원유를 운송하는 초대형 유조선(VLCC) 운임 선물(TD3C)에, 나머지 10%는 서아프리카에서 유럽을 오가는 유조선 운임 선물(TD20)에 투자합니다.
원유 가격이 아닌 원유를 실어 나르는 선박의 운송비가 오를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올해 BWET가 폭등한 것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원유 해상 운송 비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안보 불안이 커지면서 선박 보험료가 오르고, 일부 유조선이 공격 위협을 피하기 위해 우회 항로를 이용해 운송 비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각종 제재로 운항 가능한 선박이 줄어들면서 운임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전 세계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평균 하루 운임 수익은 50만 달러를 넘어 지난해 평균의 약 10배에 달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높은 수익률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이 정상화되면 유조선 운임이 떨어지면서 BWET 가격도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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