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갈등 후유증↑…"상생 해법 찾아야"

    작성 : 2026-11-05 21:20:05

    【 앵커멘트 】
    36년 만에 전남 국립 의대를 순천대에 신설하는 것으로 확정됐지만, 서남권의 거센 반발로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합특별시가 의대 설립에서 소외된 서남권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놓고, 서남권 정치권도 이제는 지역 의료 인프라 확대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천대 의과대학 신설이 확정되자, 서남권 지역 사회는 심사 결과 재검증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목포대가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과 헌법소원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도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 싱크 : 김원이 / 국회의원
    - "전남광주의 졸속·부실·불공정 심사를 눈감은 교육부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정부 규탄과 소모적인 대립만으로는 서남권의 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500병상 규모의 의료기관 신설을 비롯해 서남권 의료·산업 지원책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취임 100일 기자회견)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입장에서는 대학이 어디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역 시민들에게 의료 인프라를 준비해서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핵심적인 목표 아니겠습니까?"

    다만, 병원 설립 여부와 운영 방식, 의료진 확보와 재원 조달 방안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응급·중증 환자가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공 의료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

    서남권 정치권도 대정부 투쟁 등 갈등을 키우기보다 지역에 필요한 의료·발전 대책을 놓고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나옵니다.

    당장 2029년부터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논의가 다시 시작되는 만큼 신설 의대 안착에 힘을 모아야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의대 신설을 두고 반으로 나누어진 전남의 민심을 하나로 다시 모을 수 있는 통합특별시의 정치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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