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26개월 연속 증가 '역대 최장'…증가세 이끈 건 '30대'

    작성 : 2026-10-28 15:16:25
    8월 출생아 2만 3,703명, 전년보다 13% 증가…합계출산율 0.87명
    코로나19 이후 혼인 회복·30대 출산율 상승 영향…인구 자연감소는 계속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 돌보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26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장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6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는 2만 3,70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태어난 아기도 19만 3,7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에는 코로나19 이후 혼인 회복과 30대 여성 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19 당시 미뤄졌던 결혼이 이후 늘어나면서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2024년과 2025년 혼인 건수가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혼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습니다.

    여기에 인구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199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주요 출산 연령대인 30대에 접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 [국가데이터처]

    30대 여성의 출산율 자체도 높아졌습니다.

    지난 8월 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는 79.5명으로 지난해보다 8.9명 증가했습니다.

    35~39세도 59.8명으로 8.2명 늘어나는 등 30대의 출산율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63.8%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 [국가데이터처] 

    지난 8월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9명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출생아 증가세가 장기적인 저출생 추세의 반전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앞으로 주요 출산 연령대에 진입할 20대 인구가 현재 30대보다 적어 출생아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구동태건수 추이 [국가데이터처]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사망자는 3만 308명으로 출생아보다 6,605명 많았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자연감소 인구도 4만 4,269명에 달했습니다.

    혼인 회복과 30대 인구 증가 효과가 힘입은 출생아 증가세가 일시적인 반등을 넘어 지속적인 저출생 추세의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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