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교에 ‘스쿨독’ 등장…등교 거부 학생 마음도 보듬어

    작성 : 2026-11-07 21:15:01
    ▲사료를 먹는 반려견 [연합뉴스]
    일본 학교에서 토끼와 닭 등을 키우던 관행이 사라진 가운데, 최근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학교견, 이른바 ‘스쿨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한 중학교에서 래브라도 리트리버 ‘돌체’가 학생들과 어울리며 교내 생활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후보로 길러졌던 돌체는 학교견 교육을 받은 뒤 지난 4월부터 오치아이 고이치로 교장의 집에서 생활하며 매일 학교에 함께 출근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돌체와 놀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돌체는 학생과 교직원의 마음을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치아이 교장은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까지 돌체를 통해 학교에 오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일본 학교에서는 토끼와 닭을 사육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수공통감염병 우려 등으로 동물 사육이 줄었습니다.

    지바시의 경우 한때 학교에서 최대 500마리의 토끼를 키웠지만, 2014년 이후 사육이 중단됐습니다.

    최근에는 동물과의 교감이 자립심과 공감 능력을 기르고 교내 소통을 활성화한다는 교육적 효과에 주목하면서 학교견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일본 스쿨독 협회에 따르면 현재 5개 중·고등학교에 학교견이 상주하고 있으며, 19개 초·중·고교에서는 정기적인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견을 만나기 위해 등교를 다시 시작한 학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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