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이 '조작기소 특검법'을 실력행사에 나서자 '대여공격수' 역할이 부각되는 가운데, 4선 김태호 의원은 SNS에 "한 의원의 전격 복당을 대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헌정질서가 흔들리는 이때, 분열은 무능이고 통합은 책무"라고 했습니다.
또한 5선 윤상현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다 함께 가는 오·동·석·장 연대가 돼야 한다"며 "이걸 풀 사람은 장동혁 대표"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장동혁 대표는 "복당을 거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선을 그었고, 조광한 최고위원은 "입 아프고 말할 가치조차 없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6일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여야 패널과 정치평론가들은 다시 고개 든 '한동훈 복당론'에 대해 "장동혁으론 총선 어렵다" vs "모두 뭉쳐도 장동혁 이길까"라며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강찬호 "여당의 위기가 야당 통합의 구심력"…보수 재편 가능성 커진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12·3 계엄 2주년을 앞두고 제기되는 명확한 사과 요구와 한동훈 의원 복당론을 국민의힘 지도체제 변화의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계엄으로 궤멸적 타격을 입은 국민의힘이 여전히 민주당의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총선 준비를 위해서는 지도부의 어정쩡한 태도를 정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무르익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과거 친윤계로 분류됐던 김기현·윤상현 의원 등의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김기현 의원의 한동훈 의원 행사 공동 주최 참여, 김태호 의원과 한 의원 측의 교감 등을 거론하며 당내 연대 구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2월 이후 지도체제 교체를 시도할 여건이 마련된다는 점도 변화론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강찬호 논설위원은 민주당과 정부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하면서 "중도 확장성이 있는 정당으로 진짜 이제는 좀 변해야 된다"는 요구가 쌓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세훈 시장 역시 한 의원 복당에는 신중하지만 큰 틀의 변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통합이 어렵다는 반론에는 "여당의 문제가 야당의 구심력이 되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정부에 대한 불만과 정권교체 욕구가 커지면 야당은 계파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향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는 과거 장 대표를 지지했던 중진과 핵심 세력까지 다른 움직임을 보인이고 있다며, 대안 부재 속에 현 체제를 지켜보던 단계는 지났고 "변화의 씨앗"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이종훈 "한동훈 복당론은 세력 과시…2월 장동혁 퇴진, 4월 전당대회"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중진들의 통합 발언과 한동훈 의원 복당론을 두고 "장동혁 밀어내기가 이제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불거진 장 대표의 폭언 녹취 논란을 변화의 시작으로 봤으며, 정기국회가 끝나면 지도부 교체 압박이 한층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가 제시한 구도는 내년 2월까지 장 대표의 거취를 정리하고 4월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향으로 당내 움직임이 축적되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장 대표 역시 연임에 도전하려면 어느 시점에는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만큼, 조기 사퇴 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출마하는 방안을 고민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어 친장계 일부에서도 비슷한 생각이 있다는 소문이 돈다고 전하면서, 2월과 4월이 국민의힘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한 의원 복당 문제가 지금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시기상 다소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장 대표 사퇴 이후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서고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 때 본격적으로 논의할 사안인데도 먼저 꺼낸 것은, 장 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세력 규합 내지는 세 과시의 의미가 강하다"는 해석입니다.
장동혁 체제가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는 보수 진영에 "악몽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성 당원이 늘어난 현실은 인정하면서도, 보수 지지층 전체가 당의 극단적인 방향을 그대로 용인할지는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당원 구성만으로 향후 진로를 단정하기보다, 선거에 대한 위기감 속에서 보수층이 각성하고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이동학 "통합 명분 앞세웠지만 실상은 정치적 이해득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확산하는 통합론에 대해 "원칙과 승리할 수 있는 통합이라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현재의 논의는 그런 기준에서 진행되는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의 노선이나 선거 승리를 위한 공동 목표보다 각 정치인의 이해득실이 앞선 움직임으로 보인다는 해석입니다.
그는 김기현·윤상현·김태호 의원의 행보를 두고 차기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실제 통합을 성사시키기보다는 통합을 주장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행보와도 비슷하다며, 통합의 이미지는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는 상황을 예상했습니다.
지도부 교체와 한동훈 의원 복당의 가장 큰 장애물로는 장동혁 대표의 저항을 꼽았습니다.
장 대표가 자신의 자리를 쉽게 양보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한 의원에 반대하는 세력을 결집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러한 반한 연대 구성 역시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한 의원과 다른 정치인들 사이에 쌓인 갈등도 통합을 가로막는 요소로 지적했습니다.
안철수·나경원 의원 등을 거론하며 한 의원에게 이른바 '팀킬'을 당했다고 여기는 인사들이 적지 않아, 복당이나 통합 요구가 오히려 반발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원칙 없는 통합, 승리할 수 없는 통합"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는 통합 자체가 성사되기 어렵다며, 내년 2월이나 4월에 큰 변화가 생기기보다는 장동혁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했습니다.
◇ 김수민 "중진 움직임과 당원 표심은 다르다…장동혁 체제 지속 가능성"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러 움직임이 나타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물리학의 이동 거리와 변위를 빗대, 여러 곳을 돌아다녀도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변위가 0이 되듯 당내 논의 역시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우선 장동혁 대표가 있는 한 한동훈 의원의 복당은 어렵다고 봤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이 당원 게시판 사건에 예상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권영세 의원 역시 이를 중요한 문제로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장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한 지도자라면 복당을 허용할 여지가 있겠지만, 불안정한 권력을 유지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강하게 막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한 의원 모두 판을 흔들기 어려운 상태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은 당내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행보에 집중하고 있고, 한 의원 역시 신당이나 독자 조직을 통해 외부에서 압박하기보다 복당을 기다리는 모습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핵심 근거는 당원 구성과 표심으로 김수민 평론가는 "의원들의 움직임하고 당원들의 표심하고 민심, 이 3개 층은 좀 따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성 지지층이 당원으로 대거 들어와 당내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을 중진 몇 명의 결집으로 극복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입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다른 세력의 비판적 지지까지 받고도 결선에서 패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오세훈·한동훈과 친윤계까지 연대하더라도 장 대표를 당원 투표로 이길지는 불확실하다며, 장동혁 체제가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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