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이름 알리고 싶어서"…中 5개 도시 한식당 9곳에 '목포' 간판 [와이드이슈]

    작성 : 2026-11-06 14:24:38
    임주영 목포그룹 대표, 中 IT 기업 다니다 한식당 창업…5개 도시로 확장
    "식당 단골이 실제 목포 여행까지"…제주∼목포 연계 관광 구상도 밝혀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임주영 목포그룹 대표이사

    유학을 떠난 중국에서 현지 IT 기업에 취업했다가 한식당을 차리고, 이제는 고향 '목포'의 이름을 건 식당 아홉 곳을 운영하는 젊은 사업가가 있습니다.

    5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임주영 목포그룹 대표이사는 직장생활을 하며 부업으로 시작한 한식당을 중국 5개 도시로 확장한 과정과 한식당을 통해 알린 고향 목포를 중국인들이 직접 방문하도록 하겠다는 관광 구상을 밝혔습니다.

    목포고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중국으로 건너간 임 대표는 현지 대학을 졸업하고 40곳가량의 문을 두드린 끝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바이트댄스와 넷이즈에서 일하면서 언어 장벽과 빠른 업무 속도에 적응해야 했지만, 그 경험은 훗날 여러 매장을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외식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군 복무를 마친 뒤 일했던 횟집 때문입니다. 자신을 보고 다시 찾아왔다는 손님들을 만나며 서비스업에 흥미를 느꼈고, 넷이즈에 다니면서도 서른 살 전에 직접 사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품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 본업을 병행하며 한식당을 3호점까지 연 임 대표는 "이틀 매출이 제 월급을 넘는 순간이 있었다"면서 식당 사업에 전념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첫 매장을 연 항저우에는 당시 한식당이 네다섯 곳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식당을 직접 찾아 음식을 먹어본 그는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주문하는 현지 손님들의 식사 방식에 맞춰 김치찌개와 치킨, 볶음밥 등 메뉴를 40가지로 구성했습니다.

    매장마다 한국인 직원을 배치해 손님들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점을 서비스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장이 상하이와 난징, 쑤저우, 우한으로 늘어나면서 한 매장에서 하던 일을 여러 곳에서도 해낼 수 있는 운영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임 대표는 "IT 체계를 요식업에 넣었다"며 매장 책임자와 점장, 주방장의 역할을 나누고 홀에도 구역별 담당자를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방에도 조리 체계를 갖춰 현지 직원들이 밀키트 없이 한식을 직접 만들게 했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아홉 곳의 간판에는 모두 고향의이름 '목포'가 걸려 있습니다. 임 대표는 " 고향을 사랑하기 때문에 브랜드 이름을 정할 때 목포로 했다"라며, "오는 12월 선보일 새 브랜드 '유달' 역시 목포 유달산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밝혔습니다.

    추후 '목포' 직영점을 중국 주요 도시로 확대하는 한편, '유달'은 가맹 방식으로 운영해 고향 이름을 접할 기회를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식당 이름이 실제 목포 여행으로 이어진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이 없던 중국인 단골이 식당을 자주 찾다가 '목포'를 검색했고, 직접 목포를 여행한 뒤 방문기를 글로 남겼다는 것입니다.

    임 대표는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배편으로 목포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두 지역을 잇는 관광 코스를 구상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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