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여정 "군사력 증강 배치·대남 확성기방송 재개 검토"

    작성 : 2026-10-19 21:30:01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19일 군사분계선(MDL) 침범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 등 조치에 반발하며 군사력 증강 배치와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김 부장이 '우리는 주권수호를 말로 하지 않는다'란 제목의 담화를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부장은 "지금 남부 국경의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며 "한국 군부깡패들의 무모한 객기에 의해 남부 국경선 일대에는 살벌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군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 도중 군사분계선(MDL)을 넘었을 때 한국군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하는 것이 오히려 북한군 장병의 신변을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한국 측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또 한국군의 확성기 경고방송을 '도발'이라고 표현하고 MDL 침범이라는 한국군 판단에 대해선 '근거 없는 트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교전 수칙에 따라 북한군이 MDL에 근접하는 등 침범 징후가 있으면 경고방송을 하고, MDL 이남으로 침범하면 경고사격을 실시해 퇴거 조치하고 있습니다.

    김 부장은 이와 관련해 "8월 1일부터 10월 17일 현재까지 감행된 확성기 경고방송 도발은 무려 2,870차, 경고사격은 201차에 이르렀다"며 "적들의 이러한 갈갬질은 '지뢰폭발 자작극'을 조작한 이후 더욱 노골화되면서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 군사지도부는 선제적이며 제압적인 조치로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전술적 타격 수단들을 전 남부국경선 부근에 증강 배치하는 문제와 대한국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하고 적합하다고 간주되는 이여의 조치들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부장은 "집권 초기부터 '화해'와 '평화'를 제창하며 '유화적인 모습'을 연출하던 리재명 정부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오히려 노골적으로 반공을 고취하던 악질 보수정권인 윤석열 정부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를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은 군사깡패무리들의 쓸데없는 객기로 하여 분명히 후회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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