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할 것은 다 한다"…최민희 "정청래 '신천지 낙인' 진상 규명해야"

    작성 : 2026-10-15 17:53:48
    민주당 '신천지 집단 당원 가입' 정황 확인에 계파 갈등 재점화
    박지원 "이 판국에 왜 조사 꺼내나"…당내 분열 우려 확산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정청래 전 대표 [연합뉴스]

    신천지 교인들의 더불어민주당 집단 당원 가입 정황이 확인되면서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 측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 의지를 이어가자 정 전 대표 측은 과거 자신들에게 씌워진 '신천지 비밀연합' 의혹부터 명확히 규명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15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당무와 관련해 "당헌·당규를 지키면서 할 것은 다 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4일 당 자체 조사 결과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김 대표는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등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 측은 자신들을 겨냥한 발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이 다시 불거지자 정 전 대표는 지난 14일 SNS에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 있다면 발본색원 처벌하고, 없다면 공작으로 당을 분열시킨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절대 적당히 덮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최민희 최고위원도 이날 SNS를 통해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할 것은 다 한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김 후보의 발언 이후 정 전 대표를 비밀연합의 주체로 지목한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진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분열을 막고자 조심해 왔으나 김 후보의 비밀연합 발언 후 언론에 의해 반명·신천지·분열주의로 낙인찍힌 정 전 대표, 지지자들과 함께 진상규명 요구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신천지 의혹이 계파 갈등으로 번지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은 이만희 교주가 집단적으로 움직였지만, 민주당에는 신도들이 개별적으로 입당했다"며 "당내 조사를 왜 이 판국에 들고나오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공개가 됐으니 국민의힘 조사하듯 민주당도 똑같이 조사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주문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의혹의 후속 조치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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