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35년 문을 열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해 온 광주극장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12일 광주극장과 '구 유유산업 안양공장(공장동·연구동·수위실)', '구 대전공회당' 등 3곳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예고했습니다.
광주극장은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법인이 운영해 온 단관극장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광주극장이 현재까지도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함께 등록이 예고된 구 유유산업 안양공장은 1950년대 말 조성된 제약 분야 복합 단지로, 원료 반입부터 생산과 연구 기능을 갖춘 산업 시설입니다.
20세기 후반 한국 건축계를 대표하는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했으며, 공장동과 연구동, 수위실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공장동에는 수평성을 강조한 구조와 내부 채광을 위한 천창, 2층 외부 모서리의 조각물 등이 잘 남아 있습니다.
연구동은 김중업의 초기 작품 특징을 보존하고 있으며, 수위실은 사방을 살필 수 있는 원통형 구조가 특징입니다.

구 대전공회당은 지방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제강점기 공회당 건축물로, 1930년대 충남도청 이전과 대전부 승격 과정에서 건립됐습니다.
대전 최초의 도시계획시설로 공회당 겸 충남산업장려관으로 쓰였으며,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근대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을 보여줘 건축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국가유산청은 이와 함께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의 명칭을 '제주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일제 비행기 격납고'로 바꾸고, 기존 등록된 10기 외에 8기를 추가 등록할 예정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일대에 있는 이 격납고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강제 동원해 건설한 군사시설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일제가 제주도를 출격 기지로 건설하려 했음을 보여주는 물적 증거라며, 전쟁 관련 군사시설이라는 특성을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과 명칭 변경 등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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