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넘게 일본 밝혔는데"...형광등, 2027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이유

    작성 : 2026-11-05 16:57:08
    ▲ 자료이미지

    70년 넘게 일본의 가정과 학교, 사무실을 밝혀온 형광등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입니다.

    국제적인 수은 규제로 2027년 말까지 일반 조명용 형광등의 제조와 수출입이 금지되면서 일본 전역에서 LED 조명 교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5일 연합뉴스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카부를 비롯한 일본 각지의 학교와 공공시설, 사업장에서 기존 형광등을 LED로 교체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사카부는 올해 고등학교 28곳의 조명 약 3만 5,000개를 LED로 바꾸고 있습니다.

    형광등이 퇴출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내부에 들어 있는 수은 때문입니다.

    1950년대 일본에서 발생한 수은 중독 공해병인 '미나마타병'을 계기로 국제사회는 수은 사용을 규제하는 '미나마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23년 열린 제5차 당사국총회에서는 일반 조명용 형광램프의 제조와 수출입을 2027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일본 형광등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업체 파나소닉도 2027년 9월 말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1950년대 초 형광등 생산을 시작한 지 70여 년 만입니다.

    앞서 히타치와 미쓰비시전기조명도 2019년 말부터 2020년 사이 형광등 생산을 종료했습니다.

    일본조명공업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일본의 LED 조명 보급률은 67.5%로, 2018년 31.1%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조명기구의 약 3분의 1은 LED로 전환되지 않아 교체 비용과 시공 인력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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