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기면 6800, 공화당 이기면 8400?"…미국 S&P500 엇갈린 전망

    작성 : 2026-11-04 16:27:06 수정 : 2026-11-04 16:31:10
    ▲미국 중간선거 당일 투표장으로 향하는 유권자들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뉴욕 증시가 올해 누적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에버코어ISI는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최악의 경우 S&P500 지수가 연말 68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최악의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선거 불복 분쟁이 발생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확대하는 상황을 전제로 합니다.

    지수가 6800선까지 주저앉을 경우 현재보다 10% 이상 폭락해 올해 쌓아온 약 11%의 누적 수익률을 모두 잃게 되며,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투자자들 역시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에버코어ISI가 분석한 시나리오별 S&P500 전망 그래프 [AI 생성이미지]

    에버코어ISI 분석팀은 유가 급등과 신용 스프레드 확대, 경기 둔화가 동반되면 매도세가 장기화해 내년 초까지 증시가 침체될 수 있는 만큼 섣부른 저가 매수를 자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분석팀은 이러한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이 나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며 이란과의 충돌을 피하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연말 S&P500 목표치는 7750선으로 제시됐습니다.

    이어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지켜내고 이란과의 협상까지 진전되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지수가 84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데이터센터 규제와 세제 혜택 축소 우려가 불거지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의 의회 독점 시 데이터센터 세제 지원은 제한될 수 있지만, 전국적인 건설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국방비 지출 제한 우려로 방산주가 약세를 보일 수 있는 반면, 건강보험 지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는 헬스케어 업종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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