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속철도 참사 잇따라…EU 검찰, 철도 당국 보조금 비리 수사

    작성 : 2026-11-07 22:55:01
    ▲지난달 28일 발생한 스페인 고속 열차 사고 현장 [연합뉴스]
    스페인에서 대형 열차 사고가 잇따르자 유럽연합 검찰이 철도 당국의 보조금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럽검찰청(EPPO)은 현지시간 6일 스페인 경찰의 협조를 받아 철도 인프라 관리회사 ADIF와 국가철도안전청(AESF)의 마드리드 사무실에서 관련 서류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는 마드리드와 남부 세비야를 잇는 고속철도 노선의 안전·신호·통신 시스템 개보수와 현대화 사업에 투입된 EU 보조금의 부정 사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130km 떨어진 우르다 인근에서는 고속열차가 정차 중이던 다른 열차를 추돌해 69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유럽검찰청이 스페인 철도 당국을 상대로 수사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지난 1월에도 안달루시아 지방 아다무스 인근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충돌해 46명이 숨지자 선로 교체 사업에 투입된 EU 자금의 부적절한 사용 여부를 놓고 보조금 사기 혐의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같은 고속철도 노선에서 대형 참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스페인 철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열차 이용을 꺼리는 승객이 늘면서 운행 취소와 역사 이용객 감소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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