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자신의 비공개 일정 자료를 요구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추 지사는 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색이 집권당인데, 관심은커녕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 요구에 대략난감"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그는 "비공개 일정은 비밀 일정이 아니다. 도지사에게 일정 비밀이 있을 수 없다"며 "취임 이후 비공개 일정 대부분은 도정 현안에 대한 보고와 회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외부 일정에는 수행원과 운전원이 있고, 알려진 얼굴이라 어딜 가더라도 알아보는 눈이 있게 마련"이라며 비밀리에 움직일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지사는 취임 이후 100일 동안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매달 1만 6,000명씩 늘어나는 65세 이상 복지 대상 인구와 부족한 예산, 지방채 발행 배경과 상환 계획 등을 점검하느라 시간을 쪼개 써야 했다는 것입니다.
또 외부 행사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부지사가 대신 참석하도록 했다며 "촌음을 아껴 달려온 100일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이끄는 경기도의 현안보다 비공개 일정에 관심을 보이는 집권당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추 지사는 구체적으로 민주당의 어느 의원이 자료를 요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찰개혁 문제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놓고 추 지사가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상황과 이번 자료 요구를 연결 짓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13일과 19일 각각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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