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논란과 관련해 "충분히 경고하지 못했다. 국민께 송구하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고개를 숙인데 이어 중앙은행 총재까지 실책을 인정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후폭풍을 둘러싸고 금융당국 수장들의 대국민 사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한은이 적절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처럼 답변했습니다.
신 총재는 "5월 말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당시에는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메모리 반도체 부분의 변동성에 관해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6월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 '국내 투자자금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자금 유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것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을 봐서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실책을 인정했습니다.

금융 수장의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이후 빚어진 대규모 투자자 손실과 시장 변동성 확대 논란에 대해 허리를 숙였습니다.
당시 이 위원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자리에서 일어나 "결과적으로 여러 손실과 우려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고환율 국면에서 해외 투자 자금을 국내로 유인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으나, 극심한 주가 급변동과 고빈도 매매 영향 속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수조 원대 매매 손실을 안기며 거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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