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 지역 생물다양성 조사 과정에서 경남 거제도 토양에 서식하는 애지네류를 신종으로 확인하고, '한국애지네'로 명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지네류는 몸길이가 2~8mm에 불과한 작은 절지동물입니다.
겉보기에는 지네를 닮았지만 입 모양은 곤충과 유사해 지네나 곤충과는 다른 '결합강(Symphyla)'이라는 무리로 분류됩니다.
빛을 싫어해 눈이 퇴화돼 있으며, 숲 속의 낙엽이나 습한 흙 속에 숨어 살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0종의 애지네류가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그동안 애지네와 동양애지네 2종만 기록돼 있었습니다.
이번에 거제도에서 신종이 발견되면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애지네류의 종 다양성이 한층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경북대학교 황의욱 교수 공동연구진은 거제도에서 채집된 애지네의 형태와 유전정보를 분석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임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점을 고려해 '한국애지네(Hanseniella koreana)'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한국애지네는 생김새가 비슷한 기존 종에 비해 머리 폭이 넓고, 꼬리 마디가 두꺼우며, 몸마디에 난 미세한 털이 더욱 촘촘한 형태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생물분류연구부 김종국 전임연구원은 "이번 발견은 섬 생태계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생물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토양 속 미소생물까지 체계적으로 조사해 섬 생물다양성을 밝혀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동물분류 전문학술지인 '한국동물분류학회지 (Animal Systematics, Evolution and Diversity)'에 발표될 예정이며, 한국애지네는 '국가생물종목록'에도 공식 등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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