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죽음의 화약고' 오명 씻을 해법은

    작성 : 2026-09-06 21:50:28

    【 앵커멘트 】
    '죽음의 화약고'라는 오명이 붙은 여수산단에서는 올해도 7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노후화된 시설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방차가 건물 꼭대기에 설치된 설비를 향해 쉴 새 없이 물세례를 퍼붓습니다.

    지난 15일 금호석유화학 제1 에너지 공장에서 보일러 발전 설비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유해가스가 검출돼 소방대원들이 즉시 진입이 불가한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불과 일주일여 뒤에는 남동발전의 석탄 분진 여과 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석탄 분진 특성상 재발화 가능성이 커 완진까지 6시간 넘게 소요됐습니다.

    매년 20건 이상의 사고가 잇따르는 여수산단은 '죽음의 화약고'라는 오명이 붙어있습니다.

    올해도 지금까지 7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조성된 지 60년이 지나며 노후화된 시설과 작업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여수시가 최근 5년간 발생한 사고 87건을 분석했더니 시설 미비가 40%, 작업자 부주의가 30% 였습니다.

    하지만 업황 악화로 업체들이 적극적 설비 투자에 나설 유인은 적은 상황.

    ▶ 인터뷰 : 최정필 / 여수시의원
    - "개별 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노후·고위험 설비의 진단과 교체,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산업안전 인프라 개선에 필요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관련 특별법은 국회에 4개월째 계류 중입니다.

    ▶ 스탠딩 : 김연준
    -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공동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C 김연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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