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서미화 "생전 첨 듣는 욕을 막, 임미애 '깜놀'...'서미화 너가 희망이랑께' 응원, 감동"[KBC 뉴스메이커]

    작성 : 2026-08-17 14:07:15
    "계엄 밤, 더듬어 철 담 넘어 본회의장으로...의장석, 의사봉 사수"
    "윤석열, 저 XX를 그냥 XX부려야...너무 화나, 욕하는지도 몰랐어"
    "중2 때 시력상실, 차별 편견과 평생 몸으로 맞서 싸워...단단해져"
    "동료들, 그 서미화가 최고위원을...'오매, 오매', 눈물겹도록 감동"
    "누구나 다 '보통 시민'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사회...더뎌도 끝까지"

    △유재광 앵커: 그런데 시각장애 말씀을 해 주셔서. 제가 이거는 여쭤보니까 상당히 조심스러운데.

    이제 저희 스튜디오에 의원님을 같이 수행해 온 비서관이 의원님 자세나 카메라 위치, 어디에 시선을 향해야 하는지까지 다 잡아주시던데,

    이게 진짜 많이 불편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보이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여쭤 봐도 될까요?

    ▲서미화 의원: 여기서 앵커님이 안 보입니다. 앵커님이 말씀하시는 소리를 보고 이렇게 시선을 앵커님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거고. 이 정도 거리에서는 안 보이고요.

    그냥 이렇게 소리로. '저 지점에 계시겠구나' 하고 이제 바라보고 있는 거고,

    이제 여기 내 앞에 이게 책상이구나. 이거는 만져보면서 또 아는 거거든요. 근데 이제 처음 가는 장소에 가면 잘 안 보이니까 부딪히기도 하고.

    그러니까 만져보고 해서 내가 인식을 하면 보입니다. 제가 전맹이 아니에요.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는 아닌데. 약간의 주변 시력이 살아 있기 때문에.

    어디에 뭐가 있다는 걸 인식을 하면 보는 것처럼 제가 인식을 합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바뀌지 않는 공간들. 가령 건물 안에 화장실 위치, 사무실 위치, 이런 것은 안 바뀌잖아요.

    그러니까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혼자도 화장실 가고 혼자서 사무실에서 제가 책상 위치, 의자 위치, 이런 거를 파악해서 앉아서 일도 하고.

    이런 것들이 이제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워지는 그런 정도 시력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저는 그런데 사실 들으면서 엄청 놀라면서 듣고 있는데. 그걸 너무 밝은 얼굴로 말씀을 하셔서 좀 놀랐습니다.

    ▲서미화 의원: 이제 뭐 눈이 안 보여서 너무 슬프다, 억울하다, 서럽다. 이런 것들은 이제. 제가 청소년 시기에 중2 때부터 시력을 잃고 책을 못 봐서. 대학까지 쭉 들으면서만 공부를 했어요. 그 시절에는.

    저는 정말 일단 성격은 타고난 게 제가 밝습니다. 굉장히 긍정적이고.

    근데 눈이 안 보이는 것 때문에 불편한 현실에 딱 맞닥뜨릴 때는 너무 억울하고 슬픈 거예요. 그래서 시험을 볼 때는 정말 많이 울었어요. 제가 너무 억울해 가지고.

    난 진짜 공부 잘하고 싶은데. 다른 친구들이 와서 자기들 시험 보고 저한테 빨리 달려와서 내 시험지를 읽어줘도.

    중학교 시험이 45분 수업이었어요. 그러면 다른 친구들이 2~30분 시험을 보고 나한테 오잖아요. 그럼 남은 시간 10분 동안 나는 국어시험을 다 봐야 돼.

    그래가지고. '나 너무 억울해' 막 이러면서. 왜 이렇게 불공평한 거야. 이런 호소를 많이 했어요. 학교 다닐 때부터 그랬는데.

    이제 눈이 보이지 않아서 맞닥뜨려야 하는 그런 문제들이 늘 있어왔어요. 그럼, 바꿔주세요. 읽어주세요. 이렇게 하면서 굉장히 단단해졌어요. 제가.

    눈이 나빠진 건 내 잘못이 아니잖아요. 근데 왜 내가 다 책임을 져야 되느냐. 국가가 책임을 져야 된다. 이제 장애인 인권운동을 하면서 이런 인권적 차원의 입장을 끊임없이 주장하면서 굉장히 당당해지고 씩씩해진 겁니다.

    △유재광 앵커: 팍 느껴집니다. 당당하고 씩씩한 게. 전당대회 현장 돌아다니면 어떤 말씀 가장 강조해서 하시고, 어떤 말씀을 가장 많이 들으셨나요.

    ▲서미화 의원: 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서미화 진짜 너무 다부지다' 이런 말씀해 주시면서 이재명 대통령 지켜달라. 이재명 정부 성공하게 꼭 뒷받침해야 된다.

    그리고, 고맙다. 그렇게 나서줘서 너무 고맙다. 이 말씀 너무 많이 해 주시고.

    끝까지 초심을 변치 말고 이재명 정부 뒷받침하고 이재명 대통령 지켜주고 우리 정부 성공할 수 있게 역할을 해 달라. 이 말을 가장 많이 듣는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지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때, 내란 계엄 때. 거의 제일 먼저 국회로 가서 의원님도 담을 넘어서 가셨다고.

    그러고 담 넘어서 가시자마자 국회의장 의사봉이랑 의장석을 사수하셨다고 들었는데.

    이거는 앞이 잘 안 보이시는데 어떻게 담을. 담을 넘은 것도 넘은 거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의사봉이랑 의장석 자리 챙겨야지. 그걸 하실 생각을. 그때.

    ▲서미화 의원: 저는 정말 우리 호남이 전남·광주가 5·18을 버텨내면서 5·18 정신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 왔잖아요. 현대사에서 볼 때.

    근데 진짜 윤석열이 2022년도에 취임할 때부터 저는 저 양반이 뭔 사고를 쳐버릴지 모르는 너무 위험한 존재로 보였어요. 제가 22대 국회에 들어온 이유가 윤석열 끌어내리려고 들어온 것도 있습니다.

    '계속 대통령 5년 했다간 우리나라 망할지도 몰라야' 이런 생각이 좀 들었거든요.

    그랬는데. 진짜 아니나 다를까. 제가 국회 상임위를 보건복지위원회와 운영위를 같이 했어요. 24년 국회 바로 들어가면서부터, 운영위는 대통령실을 국정감사를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오물 풍선이 북한에서 몇 백 개가 날아오는데 그것을 못 잡고. 국회 마당에까지 떨어지고. 이게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걸 안 막고 있어요. 군이.

    △유재광 앵커: 일부러 그랬다는 말씀인가요?

    ▲서미화 의원: 저는 일부러 그런다는 의심을 갖고. 그 질문을 막 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제 온갖 오물, 쓰레기, 심지어 인분까지 담겨져 가지고 상수도 주변에 600개 정도가 떨어졌어요. 그래서 제가 너무 걱정이 돼서 그 부분을 집중 질의를 하면서.

    아니 지금 북한이 이렇게 하고 있는데 대책이 뭐냐 물었는데. 그 당시 신원식 안보실장이 하는 소리가 무슨 대포를 쏴갖고 그걸 막는다고.

    그러면 그건 전쟁하자는 말이잖아요. 무슨 요격 무슨 포를 쏜다고 그랬어요.

    그래 내가 너무 황당해가지고, 너무 열을 받아가지고. 아니 무슨 계엄 선포하려고 전쟁 상황 만들 일 있냐 그랬더니. 막 안보실장이 막 열을 내면서 저한테.

    막 무슨 계엄이냐고. 엄청 반응을 과격하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시간이 밤 12시, 1시 넘었을 때인데. 제가 그때 진짜 엄청 분노해서 막 싸우고 했는데.

    그러니까 항상 제가 의심을 하고 있었죠. 언젠가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

    그때 당시 우리 지금 대표 후보로 나오신 김민석 후보께서 저랑 같이 운영위였어요. 저하고 김민석 총리님이 계엄 얘기를 했어요. 2024년 국정감사 때.

    그랬는데. 이제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하니까. 올 게 왔구나. 저는 '이게 뭔 일이야' 이거보다는 '올 게 왔네. 이 미친' 막 욕이 막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바로 국회 앞으로 갔는데. 이미 이제 문이 잠겼길래 문을 이렇게 만져보니까 틀이 이렇게 동글동글한 게 이어져 있어요.

    그러면 이렇게 발을 끼면 올라갈 수 있단 말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발을 끼고 막 올라갔죠. 그래 가지고 이제 철 담을 넘어서 임미애 의원과 함께 본회의장 달려가면서.

    제가 생각하는 게 분명히 국힘당이 한 통속일 것이다. 그러면 계엄해제 의결을 방해할 거라는 그런 생각이 저는 들었어요.

    그래서 방해를 한다면 본회의를 주재하지 못하게 의장석을 점거하거나 의사봉을 갖고 도망가지 않을까. 딱 이 생각이 들어서.

    제가 본회의장 들어가자마자 의장석으로 막 달려가 가지고 의장석에 딱 앉아서. 국힘 너희들 나를 내 몸을 만지기만 해 봐라. 이러면서 이제.

    △유재광 앵커: 몇 시간 동안 의장석에 앉아 국회의장 하셨네요?

    ▲서미화 의원: 네. 그때 제가 한 11시 넘어선가 그전엔가 도착, 11시 좀 넘었던 것 같아요. 도착해 가지고 의장님 오실 때까지 12시 반 이런 정도까지 한 시간 반 정도 의장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그런데 그 상황에 계엄 그 황당한 상황에. 진짜. 의장석에서 계엄해제 본회의를 주재해야 되니까. 의사봉도 필요하고 두들겨야 되니까. 그거를 확보할 생각을 했다는 게. 저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서미화 의원: 우리 전남광주특별시민들 또 호남인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면 막 몸이고 뭣이고 안 가리고. 가진 거 없어도 있는 거 없는 거 다 털어서 나눠 먹고.

    진짜 목숨 걸고 대한민국 지키는데. 개인적인 사정보다. 그런 데 앞장섰던 이런 우리 전남·광주의 정신이 제 몸에 딱 배어 있는 것 같아요. 내 계산이 별로 없어,

    우리 전남 사람들은 굉장히 정의롭고. 또 옳다고 생각하면 내 거 다 팔아서라도 그것을 좀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그런 뚝심이 있잖아요. 맞죠? 맞다고 생각하시죠?

    제가 좀 그런 정신을 뿌리 깊게 갖고 있는, 호남의 딸, 호남의 자랑스러운 자부심을 갖고 있는, 그런 데서 나온 행동 아닐까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역경에 맞서서 본인의 의지로 본인이 옳다고 하는 거를 평생 해오셨으니까. 진짜 말씀하신 대로 5·18 정신이 몸에 배어서 체화가 돼 있으신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데.

    그런데 욕을 말씀해 주셔서. 지금 최고위원 경선 같이 뛰고 있는 임미애 의원이 그 당시에 의원님이랑 같이 계셨던 모양인데. 그렇게 의원님이 욕을 해댔다고 하는데.

    ▲서미화 의원: 저는 그 상황을 잊어 먹었어요. 그런데 임미애 의원님이 어디 방송에 같이 나가게 됐는데. 자기가 살면서 생전 못 들어본 욕들을.

    그때 나를 잡고 같이 본회의장으로 뛰었거든요. 담 넘을 때 먼저 넘어가서 기다리시고, 저를 받아주시고 해 가지고 같이 뛰었던 동지거든요.

    근데 임미애 의원님이 그 말씀을 하셔서. 이제 이게 욕이라기보다 이제 나의 분노의 심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표현으로. 제가 좀 막 저절로 막 막 XX가 막 나오더라고요.

    △유재광 앵커: 그때는 그렇게 하고 계시는지도 의식을 못 하셨던?

    ▲서미화 의원: 예. 그럴 정도로. 이제 본회의장 들어가서도 제가 막 혼자 막 혼잣말로. 어찌나 열이 받고 화가 나니까. 막. 이럴 수가 있냐. 막 이런 진짜.

    계엄 내란, 이것은 정말 해서는 안 될. 그리고 나중엔 윤석열 씨가 헌재에 나와서 얼마나 핑계를 대고 부하를 탓하고 말도 아닌 걸 할 때. 제가

    그걸 보면서 저게 말이여 뭣이여. 제가 복장이 터져서. 이제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서 제가 컸거든요. 우리 할머니가 그렇게 욕을 잘 하셨어요.

    (전수를 받으신 건가요.) 이제 제가 그거를 배워서. 제가 평소 욕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진짜 '우리 할머니가 있었으면 저 윤석열이한테 뭐라고 했을까' 이 생각이 들더라니까요.

    우리 할머니 같으면 참 저놈의 주둥이를 진짜 '조사부렀을' 거라고. '조사부러야 한다'는 말을.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이 너무 시원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유재광 앵커: 최고위원 출마하시면서 슬로건으로 내거신 '희망을 미래로, 배제 없는 모두의 민주당' 이거는 어떤 말씀.

    ▲서미화 의원: 그렇죠. 사실 제가 도전한다고 할 때 많은 저의 동지들 시민 인권운동, 장애인 인권운동을 함께 했던 장애인들이 전화를 많이 해 오셨어요.

    그러면서 무슨 말씀을 하셨냐면 '다른 거 생각이 안 들고. 서미화가, 다른 사람이 아닌 시각장애 여성 서미화가 최고위원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너무 흥분이 된다'고 하더랑께요.

    너무 막 희망이 된대요. 자기들이 막 흥분했어요. 너무 좋아하시면서. 상상만 해도 희망이 된다. 너무 잘했다. 도전해 줘서 고맙다.

    그러면서 '별'이래요. 저한테. 별이다. 서미화, 우리 장애계의 별이다. 그래서 제가 그 격려를 받으면서 저도 감동을 받았고

    '아, 정말 이렇게 나 한 사람의 어떤 선택과 결정과 도전이 우리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어 저한테도 정말 눈물겹도록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너무 힘이 됐어요. 그래서 제가 진짜 더 다짐을 했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봐야 되겠다. 그렇습니다.

    △유재광 앵커: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그런 책 제목이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그래서 정치인 서미화가 만들고 싶은 세상, 가고 싶은 세상, 어떤 세상인가요.

    ▲서미화 의원: 네. 저는 평생을, 시각장애인이 되는 그 순간부터.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서 세상을 바꿔보려고 노력해 왔던 시각장애 여성입니다.

    근데 아직도 우리 사회는 사회적 약자, 장애인, 또 성소수자, 여성, 농업인 차별이 심각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을 더딘 것 같지만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면서 바꾸어 나가는. 우리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공정한 기회. 그리고 차별이나 배제가 없는 사회.

    그래서 보통의 시민으로 누구나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런 사회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국민주권정부, 모두의 대통령.

    전남·광주 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우리가 같이, 한 목소리로 함께. 보다 나은 사회, 보다 평등한 사회, 함께,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왠지 의원님을 정치권에서 오래 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서미화 민주당 의원 KBC '뉴스메이커' 인터뷰 전체 내용은 동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 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KBC 뉴스메이커"를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