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실장 사퇴는 정책 불만을 만회하려는 정부 노력...긍정적으로 해석해 줘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9-02 17:01:04
    김용범 정책실장 '돌연 사퇴' 해석 분분
    "김용범 사퇴는 국정감사 앞두고 책임자가 도망을 간 것...잘못된 행보들에 대해 밝혀내야"
    "김용범 사퇴는 국감 회피용...국민들의 비판이 들불처럼 확 일어날 것 우려"
    "김용범 전 실장, 오래전부터 대통령께 사의 표명...유임시키면 오만하다고 할 거 아냐"

    이재명 대통령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개각 이후 갑작스런 사퇴에 배경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합니다.

    김 실장은 사흘 전까지만 해도 경제 회복세를 평가하면서 앞으로는 성장의 성과를 국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데 국정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SNS 직접 제시하기까지 했습니다.

    김 실장은 1일 SNS에 "이재명 정부의 첫 정책실장으로서 맡은 소임을 마쳤다. 이제 저는 먼저 떠난다"며 "우리가 만든 결과가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용범은 꼬리, 몸통은 이 대통령"이라며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압박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김용범 정책실장 '돌연 사퇴'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김용범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안에서도 어느 정도 교체 시점이 된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왔다"면서 "김용범 실장이 그동안 취해 왔던 정책 방향, 스탠스 이런 것들이 김용범 실장을 사퇴시킴으로써 변화의 여지를 열어놨다는데 방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후임 정책실장이 누가 선임될지는 모르겠지만 김용범 실장이 얘기한 것처럼 성장의 성과를 분배 쪽으로 옮기려고 하는 그런 사람을 지금 대통령께서도 생각하고 계신 게 아닌가"라면서 "부동산 문제 또는 주식 시장에서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이런 부분들에서의 문제들을 만회하려고 하는 정책적 노력들이 청와대 그리고 정부에서 이루어지려고 하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해석해 줘야 될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가 있기 때문에 김용범 정책실장이 했었던 잘못된 행보들에 대해서 지금 그 책임자가 도망을 간 거 아니냐?"면서 "책임자가 도망을 갔으면 그에 따른 그에 합당한 또 다른 무언가를 밝혀내야 될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경제를 폭망시키고 부동산 시장에 굉장히 큰 혼란을 야기했었던 인사들을 다 바꾼 것인데 이것 자체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본인들의 잘못을 국민들로 하여금 회피하게끔 하려고 하는 수작이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김용범 정책실장이 개각과 더불어서 인사 조치가 있었어야 맞는 건데 개각이 먼저 발표가 되고 그다음에 김용범 실장이 사의를 표명하니까 그걸 받아들인 거"라면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한 비판의 화살을 돌리려고 하는 목적이 다분히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하는 것은 국민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올 상반기부터 김용범 실장 사퇴를 얘기해 왔는데 그때 만약에 우리 요구대로 사퇴했으면 국정감사 앞두고 사퇴했다고 이렇게 얘기하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기국회가 9월 1일에 시작했고 국정감사는 10월인데 그거 앞두고 사퇴하니까 당연히 국감 피하기용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본인 스스로 내가 국회에 나가면 레버리지 ETF 공방 같은 정쟁만 벌어질 것이다라고 얘기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기가 국정감사에 나가게 되면 자기 때문에 이재명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비판이 들불처럼 확 일어날 거라는 것을 본인도 알고 나간 것이니까 본인이 사퇴라고 얘기하지만 경질이라고 보는 게 더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번 개각할 때 포함이 안 돼 있는 게 의아해서 1일 경향신문이 단독 보도한 내용을 주의 깊게 봤는데 김용범 전 실장의 입장을 보면 오래전부터 대통령께 사의 표명을 했다고 한다"면서 "유임시키면 오만하다고 할 거고 그 민심을 수용해서 인사 조치하면 도망갔다고 비판하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김용범 정책실장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포함해서 부동산 세제 개편안 등 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으로서 책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을 거의 무정부 상태 비슷하게 완전히 파탄 내놓은 상황에서 대안이 없어서 쉽게 인사 조치를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거듭 김용범 실장이 사의를 표명하니까 시간을 좀 더 두고 있다가 그 고심 끝에 이번에 사의 표명을 수용해 준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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