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일단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여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800조 투자하고 AI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96조. 그래서 일단 900조가 들어간다고 제가 알고 있는데.
이게 지금 반도체 제작 팹 4개 그리고 AI 센터 이게 들어오면 하루에 필요한 전기가 어느 정도인 건가요?
▲김성환 장관: 대략 반도체 공장 4개면 6.3기가 정도고요.
◐유재광 앵커: 어느 정도 되는 양인가요?
▲김성환 장관: 원전 하나가 최근에는 1.4기가
규모거든요. 원전 하나가. 그러니까 원전이 4개 지어지면 6기가죠. 그러니까 한 다섯 개 정도.
◐유재광 앵커: 하루에?
▲김성환 장관: 그렇죠. 이제 피크 개념이긴 한데 원전이 5개 정도가 필요한 규모.
◐유재광 앵커: 이거를 그럼 뭘로 충당을 할 수가 있나요? 필요한 전기를.
▲김성환 장관: 그러니까 호남이 그동안 수도권하고 격차도 있었지만 영호남 간에도 격차가 꽤 컸지 않습니까.
호남은 이제 영광의 한빛 원전이 6개가 있고 또 재생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곳인데. 그 한빛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산업 기반이 거의 없었어요.
여수 광양 쪽에 좀 있지만 거긴 또 별도의 전원이 좀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호남 전력을 쓸 데가 없으니까 충청도 거쳐서 저 수도권으로 전력 공급하는 일만 했었죠. 적게는 3기가에서 많게는 5기가 정도까지 공급을 하는데. 호남엔 전력의 소비지가 없었어요.
◐유재광 앵커: 그럼 제가 지금 궁금한 게 전남 지역에서 생산하는 전기 양이라고 해야 되나 그거 가지고 반도체 펩을 굴리는 데 충분한 건가요?
▲김성환 장관: 전문가들 의견이 현재 한빛원전 6개하고 재생에너지를 섞으면 광주에 들어설 반도체 팹 4개는 추가로 더 원전이나 이런 걸 짓지 않고서도 공급이 가능하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전기가 부족하다. 광주에서 반도체 할 수 있겠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 그럼 왜 나오는 건가요?
▲김성환 장관: 그거는 이제 왜 호남에 반도체 공장을 지어?
그런데 이제 그 얘기를 직접 하기는 어려운 어떤 세력이나 집단이나 그런 분들이 호남에 물이 돼? 전력이 돼? 이런 얘기를 하는 건데.
현재 팹 4개를 지어서 운용하는 데는 크게 어렵지는 않은 상황이 객관적이고요.
다만 지금 광주 군공항이 대략 한 250만 평정도 되는데요. 반도체 팹을 4개 짓고도 공간의 여유가 좀 더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최종확정한 건 아닙니다만 삼성이나 SK가 이제 세계 반도체 상황들을 보면서 추가로 더 지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부지도 있고.
그래서 이제 4개까지는 소화가 가능한데. 추가로 더 지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 거냐.
그때는 이제 추가로 재생에너지를 더 대폭 늘리는 문제. 또 한빛 원전이 현재 6개인데 거기에 두 개를 더 지을 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더 지을 경우에는 이제 전력을 더 추가로 공급해야 되는 문제도 고민을 해야 되는 거죠.
◐유재광 앵커: 아무튼 지금으로서는 지금 자체로도 전기 공급은 문제없다는 말씀이네요?
▲김성환 장관: 크게 문제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면 호남 반도체 물. 이거는 충분한 건가요? 어떤 건가요?
▲김성환 장관: 전 세계적으로 물이 풍족한 데는 아마 한 군데도 없을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가요?
▲김성환 장관: 그럼요. 심지어 지금 용인에 반도체 공장 물도 빠듯해서 저기 화천에 있는 화천댐에 있는 물 45만 톤을 추가로 끌어다가 이제 공급을 할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어디나 물이 남아도는 물을 물 쓰듯 하는 이런 동네는 없고요. 어디나 다 빠듯한데. 그거를 보다 조금 더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찾아 보고 있는 겁니다.
이제 다행스러운 거는 한국이 구조적으로 이제 섬진강까지 포함하면 5대 강입니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이 있는데 그 본류가 말라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유재광 앵커: 본류라고 하면 어디를?
▲김성환 장관: 한강. 가뭄 왔다고 한강 물이 바닥 난 거 보신 적 없잖아요.
◐유재광 앵커: 유럽은 지금 물이 없어서 배가 못 다니고 그렇다고 하는데.
▲김성환 장관: 다른 나라들은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비교적 이제 고도차도 꽤 있고. 4대강의 본류가 한 번도 가뭄 때문에 물이 안 흐른 적은 없습니다.
그 본류에 기본적인 물이 있고. 또 중간 중간에 이제 댐이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데. 거기서 이제 조금씩 남기도 하고 부족하기도 한데. 마찬가지로 영산강과 섬진강에 15억 톤의 물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15억 톤이요? 근데 지금 광주 반도체가 들어서면 물이 하루에 얼마나 필요한 건가요?
▲김성환 장관: 대략 한 60만 톤에서 65만 톤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임시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현재로도 좀 되고.
추가로 필요한 물들이 있어서 지금 광주시민들이 생활용수로 쓰고 있는 게 동복댐 물인데. 동복댐이 마침 지형적으로 댐을 좀 증고하면 다른 이제 생태계 파괴 없이.
일부 주민들이 이제 이전하는 문제는 조금 있긴 합니다만. 그것도 상대적으로 이제 규모가 작은데. 동복댐을 증고하고.
또 일부 농업용 댐으로 쓰고 있는 거를 관계수로를 좀 바꾸면 농업용 물을 일부 쓰고. 또 주암댐 물을 일부 쓰면 마찬가지로 반도체 4기에 용수 공급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는 상태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이게 물이라는 게 전기처럼 댐이나 발전소 지어서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하늘에서 떨어지든지 땅에서 솟든지 해야 물이 계속 공급이 되는 거잖아요. 근데 하루에 65만 톤씩 계속 당겨다가 쓰면 어느 순간 마르는 거 아닌가요?
▲김성환 장관: 원래는 이제 전남으로 물줄기가 흘러야 되는 섬진강 상류에 섬진강 댐이 있는데요. 그 섬진강댐에 평균 하면 하루에 100만 톤씩.
◐유재광 앵커: 물이 계속 쌓이나요?
▲김성환 장관: 전북의 만경평야 쪽으로 현재도 평균 하루에 100만 톤씩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그거는 필요해서 어쨌든 누군가가 가져다 쓰는 거잖아요. 근데 그걸 돌려서 쓰면.
▲김성환 장관: 그만큼 그 댐의 저수량이 비교적 풍부하게 있다. 그리고 그동안 안 쓰고 그냥 영산강이나 섬진강으로 그냥 흘려보낸 물들도 꽤 있다.
그래서 그런 거를 약간 조정하면 65만 톤이 뭐 아주 적은 물량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광주시민이 하루에 쓰는 물량이 대략 한 50만 톤에서 60만 톤 정도 되거든요.
◐유재광 앵커: 광주 시민 전체가 쓰는 양보다 더 많이 쓰는 거네요?
▲김성환 장관: 그렇습니다. 그래서 광주시민들이 쓰는 물 그중에도 한 절반 정도를 다시 재이용하는 계획도 같이 붙어 있습니다. 한 30만 톤 정도는 거기서 공급할 예정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아무튼 그동안 다른 강으로 바다로 이렇게 흘러나갔던 물을 끌어다 쓰면 지장이 없다 그런 말씀하시네요?
▲김성환 장관: 네. 그 물하고 그동안 농업용으로 써왔던 물 중에 일부를 공업용으로 돌리고. 농업용으로 썼던 물은 영산강에서 취수해서 쓰고. 그렇게 물꼬를 조정하고 용도를 조정하면 크게 어려움은 없다.
◐유재광 앵커: 근데 그러면 똑같은 말인데. 왜 물 부족, 전기 부족, 호남 반도체 되겠냐. 그런 얘기가 애초에 그럼 어디서 나온 건가요?
▲김성환 장관: '왜 반도체가 호남으로 가야 되냐?'라고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그걸 곧바로 공격하면 SK와 삼성전자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기업이 결정한 거니까. 근데 그 얘기를 직접 하진 못하고. 물과 전기는 되는 거야?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해보는 건데.
그것을 책임지고 있는 주무 장관으로서 걱정해 주는 건 고마울 수 있습니다만. 과도하게 비판하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과 좀 다르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저도 지금 장관님 대담 질문을 준비하면서 이게 호남 반도체 물 부족, 전기 부족, 이거를 어떻게 풀어나갈 거냐 쪽에 초점을 두고 계속 생각을 했는데.
지금 하시는 말씀 들어보니까는 지금 있는 거 갖고도 현재 짓는 거는 충분하다는 거잖아요.
▲김성환 장관: 해볼 만합니다.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뭔가 약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김성환 장관: 그러니까 물하고 전기가 부족해서 반도체 공장을 지을 수 있느냐 없느냐. 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다만 현재는 이제 계획이 SK와 삼성전자가 각각 두 개씩 짓기로 했는데. 만약에 이게 두 개 두 개 플러스 4개가 아니라.
더 많은 공장을 짓겠다고 할 경우에는 좀 더 추가적인 대책들이 필요할 텐데. 이제 그때는 좀 더 정밀한 계획과 추가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원전을 더 지어야 될지. 물 공급을 위해서 추가적인 다른 대책들도 좀 찾아봐야 되고. 뭐 그런 문제들이 있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이제 그것까지도 미리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할 예정으로 있다.
◐유재광 앵커: 결론은 지금까지 발표된 계획만 놓고 보면은 전기, 물은 걱정 없다. 그런 말씀인 거네요?
▲김성환 장관: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우리 국가가 그 정도 능력은 된다.
◐유재광 앵커: 그걸 자꾸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계속 여쭤보는 겁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KBC 특별대담' 인터뷰 전체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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