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AI페퍼스, SOOP이 품었다...관건은 연고지 유지

    작성 : 2026-05-18 21:12:30
    【 앵커멘트 】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해체 위기까지 갔던 여자배구 AI페퍼스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습니다.

    인수 주체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SOOP(숲)'인데요.

    이제 관심은 광주시와의 연고지 협상에 쏠리고 있습니다.

    박성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자배구 AI페퍼스가 극적으로 회생했습니다.

    창단 5년 만에 공중분해 위기 상황에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SOOP'이 전격 인수를 결정한 겁니다.

    한국배구연맹이 가입비 및 배구발전기금 등을 대폭 조정해 주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탔습니다.

    인수 측인 SOOP은 연맹 이사회 승인 직후 선수단을 전원 승계하고, 새로운 구단 조직을 꾸려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인수는 플랫폼 내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민철 / 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전통적인 미디어보다 뉴미디어 시청자들이 많아지는 건 사실이고, 높은 시청률이 나오는 여자배구 콘텐츠를 활용해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한다는 측면(의 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은 과제는 연고지 문제입니다.

    기존 광주시의 연고지 협약이 지난 12일 만료돼 새로운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그동안 전용 훈련장 리모델링과 대관료 감면 등 행정 지원을 이어온 만큼, 연고지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체육진흥과 관계자 (음성변조)
    - "SOOP에서 요구한 사항이 있고, 저희가 수용할 부분이 있을 것이고, 어려운 부분도 있을 텐데 상호 협의를 통해서"

    호남 유일의 프로배구단을 지켜내야 한다는 지역 배구계의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 싱크 : 전갑수 / 광주시체육회장
    - "(지역) 배구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고 존재해 왔는데 광주 둥지를 떠나게 된다면 스포츠중심도시에 대한 마이너스, 또 우리 시민들의 허탈감(이 있지 않을까)"

    창단부터 지금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 사회에 대해, 이제는 인수 기업이 책임 있는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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