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보고 여행지 바꿨다"…'환테크 여행' 뜬다

    작성 : 2026-10-21 17:38:10
    엔저에 일본 여행 관심…후쿠오카·오사카·도쿄 인기, 삿포로 검색량 46% 증가
    ▲스카이스캐너가 선정한 '트래블 트렌드 2027' [스카이스캐너]

    환율이 유리한 여행지를 선택해 경비를 아끼는 이른바 '환테크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발표한 '트래블 트렌드 2027'에서 내년 여행 시장을 이끌 7대 흐름 가운데 하나로 '환테크 여행'을 선정했습니다.

    환율 관련 설문에 응답한 한국인 여행객 945명 가운데 54%는 유리한 환율 때문에 여행 목적지를 바꾼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Z세대는 65%, 밀레니얼 세대는 60%가 환율을 고려해 여행지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의 가격 부담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10월 21일 엔화 환율 [네이버 증권]


    21일 원·엔 환율을 100엔당 약 838원으로 가정하면 일본에서 10만 엔을 쓸 경우 약 83만 8,000원이 필요합니다.

    지난 6월 100엔당 약 974원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같은 금액을 쓰더라도 약 13만 6,0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입니다.

    겨울철 일본 여행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한국인 가족 여행객의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해외 인기 여행지 가운데 후쿠오카가 2위, 오사카가 3위, 도쿄가 5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설경과 온천으로 유명한 삿포로는 숙소 검색량이 지난해보다 46% 증가하며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여행지에서만 살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을 찾아 떠나는 '굿즈 순례'도 새로운 흐름으로 꼽혔습니다.

    스카이스캐너 조사에서 한국인 여행객의 61%는 최근 1년간 특정 장소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행지나 매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실제 여행 경비는 항공권과 숙박비, 환율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율을 따져 여행 경비를 줄이면서도 특별한 경험에는 지갑을 여는 소비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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