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과 생일, 혈액형에 프로 지명 순번까지 같아 화제를 모은 KIA 타이거즈의 '두 번째 김선빈'이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2027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광주제일고 포수 김선빈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인 입단식에서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습니다.
신인 김선빈과 KIA의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의 인연은 단순한 동명이인에 그치지 않습니다.
두 선수는 이름의 한자까지 같은 데다 생일도 12월 18일로 같습니다.
혈액형은 O형, 우투우타라는 점도 같고, 무엇보다 프로 입단 당시 지명 순번도 나란히 전체 43순위였습니다.
신인 김선빈에게 선배 김선빈은 더욱 특별한 존재입니다.
김선빈은 "2017년 KIA가 우승할 때 김선빈 선배님이 정말 잘했고 이름도 같으니 자연스럽게 야구에 더 흥미가 생겼다"며 "어떻게 보면 야구를 접하게 해준 선배라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선빈은 앞서 선배 김선빈의 SNS 계정을 팔로우했다가 맞팔로우를 받은 일도 떠올리며 "받아주셔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KIA의 지명을 받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드래프트 현장에 초청받지 못해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중계를 지켜봤다는 김선빈은 "사실 KIA에는 못 갈 줄 알았다"며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이름이 불려 더 기뻤고 부모님과 끌어안고 많이 울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지난 시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스스로 KIA행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주변에서는 오히려 "KIA에 갈 것 같다"는 이야기에 힘을 내기도 했습니다.

포수라는 포지션에 대한 애정도 분명했습니다.
유소년 야구를 시작할 당시에는 내야수였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의 공을 유독 잘 받아내면서 포수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김선빈은 "경기를 제 손으로 운영한다는 느낌이 좋다"며 "단순히 치고 받는 게 아니라 진짜 야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포수라는 포지션을 좋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스로 꼽은 강점은 방망이입니다.
광주일고 1학년 때부터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 유망주.
올해는 25경기 타율 0.250, 1홈런, 17타점, OPS 0.799에 그쳤지만, 지난해 26경기에서 타율 0.398, 2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로서 기대를 받았습니다.
다만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선배 포수들에게서 배우고 싶은 부분도 구체적이었습니다.
베테랑 김태군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수를 비롯한 투수들에게 포근하면서도 카리스마 있게 다가가는 점이 장점"이라고 했고, 한준수에게서는 "타격에서 한 방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목표는 분명합니다.
김선빈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고 KIA에서 오래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름뿐만 아니라 김선빈 선배님의 커리어까지 따라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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