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이 자신들을 비판한 기사에 '악플'을 달아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경찰들에게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라고 종용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신대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극한 호우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직후 벌어진 경찰 정보과의 놀이판을 비판한 기사입니다.
댓글에는 억지 기사라거나 기자를 조롱하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보도 내용과 관련 없는 인신 공격성 댓글도 이어집니다.
정보 경찰을 비판한 기사에 악성 댓글을 쓴 작성자는 누구일까?
KBC가 1년 동안 법원의 사실 조회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댓글 작성자 가운데 광주경찰청 소속 정보경찰 3명이 확인됐습니다.
정보 부서 간부 2명과 주요 실무자였는데, 이들은 댓글 작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답변을 피했습니다.
▶ 싱크 : 정보경찰 A 씨 (음성변조)
- "제가 그거는 말씀드릴 의무는 없는 것 같고..."
▶ 싱크 : 정보경찰 B 씨 (음성변조)
- "제가 댓글을 달았던 기억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수상한 계정은 더 있습니다.
누리꾼 5명은 기사가 출고된 당일 가입해 해당 기사에만 댓글을 남겼습니다.
가입자 주소나 연락처 일부가 정보경찰과 겹치는 일부 계정도 있습니다.
다른 부서 경찰과 퇴직 경찰 계정으로도 비난과 모욕성 댓글은 이어집니다.
정보 경찰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부 증언도 나왔습니다.
광주의 한 경찰은 "정보과 간부가 비판 기사에 댓글을 달자고 독려했다는 말을 확실히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동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조직성과 뭔가 지시성이 정확히 다 드러난다라면 그 상급자나 관련자들은 처벌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정보 경찰들은 "댓글 공작 지시나 공모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신대희
- "하지만 간부들의 댓글과 내부 폭로가 나온 만큼, 조직적인 여론 대응이 있었는지 철저한 감찰과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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