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사망자 최소 160명 "지진 아닌 빙하붕괴 재앙"

    작성 : 2026-08-27 08:16:39
    ▲ 네팔-중국 국경에서 건물을 덮치는 흙탕물 [연합뉴스]

    중국 국경과 맞닿은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6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지진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추가 분석 결과, 빙하 붕괴 사태에 따른 지진 유사 현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현지시간) AP·AFP 통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이날 수색 작업을 통해 시신 15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CCTV도 국경 인근 티베트 지역에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160명입니다.

    네팔 관광부는 관광객 403명이 현재 실종 상태이며 이 가운데 341명은 외국인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관 28명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도 현재 실종자가 265명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에서 연락이 끊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실종 상태입니다.

    정부는 외교부·소방청·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을 꾸려 현지로 급파할 계획입니다.

    이번 홍수로 마을 전체가 진흙탕에 휩쓸려 사라지고, 교량도 최소 19개가 유실됐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당초 이번 산사태와 홍수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규모 4.4 지진을,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 5.2의 빙하 붕괴 사태로 정정 발표했습니다.

    지질조사국은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에서 규모 5.2의 지진파 사건이 발생했다"며 "빙하 붕괴와 토석류로 인해 발생했고, 하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초 규모 4.4 지진으로 보고됐지만, 인근 지진 관측소와 장주기 지진파, 위성 사진을 추가 분석한 결과 지진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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