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팔던 26살 청년이 하루아침에 벨기에 왕자 된 사연은?

    작성 : 2026-08-21 10:45:01
    ▲ 로랑 왕자와 클레망 반덴케르크호베 [연합뉴스]

    벨기에에서 자동차 판매원으로 일하던 26살 청년이 뒤늦게 왕족 혈통을 인정받아 왕자 신분을 얻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벨기에 로랑 왕자는 과거 결혼하기 전 연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클레망 반덴케르크호베를 최근 자신의 법적 아들이자 후계자로 인정했습니다.

    로랑 왕자는 현 필립 국왕의 친동생입니다.

    이에 따라 클레망은 벨기에 왕자로 공식적으로 인정됐습니다.

    앞서 클레망은 약 6개월 전 시청에서 조용히 열린 공식 행사에서 로랑 왕자의 가족으로 편입됐습니다. 다만 이러한 소식은 최근까지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클레망은 과거 로랑 왕자와 벨기에 가수 웬디 반덴케르크호베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왕위 계승 서열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왕실 수당도 받지 않습니다.

    벨기에는 지난 2013년 법 개정을 통해 왕실 구성원 중 극소수에게만 공적 수당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왕실 수당을 받는 왕족은 필립 국왕, 국왕의 아버지인 알베르 2세 전 국왕, 필립 국왕의 동생들인 로랑 왕자·아스트리드 공주뿐입니다.

    또 아버지의 성인 작센-코부르크 대신 원래 써오던 어머니 성인 반덴케르크호베를 그대로 유지하고 왕족 공식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습니다.

    클레망은 자신이 왕족이라는 사실을 모르다가 16살이 돼서야 이를 알게 됐습니다.

    그는 20살 때 용기를 내 로랑 왕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몇 차례 통화 후 직접 만났고, 이후 DNA 검사를 통해 친자임을 확인받았습니다.

    그는 벨기에 매체에 자신이 왕족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지는 데 몇 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제 성을 포기한다면 어머니가 나를 위해 해주신 모든 것을 배신하는 게 될 것"이라며 지금의 이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벨기에 왕실은 과거에도 친자 확인 문제로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알베르 2세 전 국왕은 혼외 관계를 통해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왕실 스캔들로 번졌고 2013년 왕위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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