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논산훈련소는 잘 다녀오셨나요?
▲천하람 원내대표: 굉장히 힘들게 다녀왔습니다.
△유재광 앵커: 사진 보니까 진짜 뭐 바닥 박박 기던데. 무슨 훈련을 그렇게 다 받고 오신 겁니까?
▲천하람 원내대표: 네. 저희가 이제 주로 한 게 크게 2개인데요. 이제 각개전투 훈련이, 그게 이제 포복하고 이렇게 장애물 이렇게 또 통과하고 이런 부분들.
각개전투하고 그다음에 20km 야간 행군하고, 이렇게 크게 두 가지를 하고 왔습니다.
△유재광 앵커: 훈련소에서 제일 힘든 거 2개 하고 오셨네요.
▲천하람 원내대표: 네. 맞습니다. 실제로 이게 뭐 저 때문에 없던 훈련을 하거나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든 게 아니라요.
요즘 육군 훈련소가 5주 이제 훈련을 받는데. 그중에 제일 마무리하고 있는 부대에 제가 이제 소속이 돼서.
△유재광 앵커: 그 주 차에 받는 훈련을
▲천하람 원내대표: 네. 그 주 차 훈련을 제가 하고 온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훈련소장이나 연대장은 국회 국방위원이 와서 저런 거 하고 있으면 신경 쓰이지 않을까요?
▲천하람 원내대표: 아마 그런 점이 있겠죠. 근데 저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훈련병으로 어쨌든 소속이 돼서 완전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실제 훈련을 받다 보니까.
저희가 국회 국방위에서 시찰을 나가면 사단장이나 군단장, 이런 장군이나 지휘관이 브리핑을 하는데. 조금 더 장병의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들이 있었고요.
△유재광 앵커: 그 친구들은 얘기를 좀 해봤나요?
▲천하람 원내대표: 굉장히 많이 이야기합니다.
△유재광 앵커: 무슨 얘기를 하던가요?
▲천하람 원내대표: 뭐 되게 재미있는 얘기들 많이 하는데. 우선 국회의원씩이나 되셔서 한 번도 싫은 군대 왜 또 왔냐 부터 시작해가지고.
본인들이 군대에 와서 겪는 부분들 중에 좀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나 아니면 본인들의 진로 상담 같은 것들도 많이 하고.
아니면 평소에 정치에 대해서 궁금했던 거. 뭐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는 실제로는 어때요?' 라든지. 어떤 정치인들은 실제로 어떻습니까.
뭐 이재명 대통령이랑은 야당 의원들이랑 사이가 어떻습니까. 되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돼서 너무 저도 (스스럼없이 대하네요.) 굉장히.
그러니까 요즘 세대가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좋았던 것 같고요. 또 많이 도와줬습니다. 제가 이제 오랜만에 가서 익숙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도와줬고,
그러다 보니까 재미있었던 게 생활관에서 실제 훈련병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제가 봤는데.
요즘 자기 사제 텀블러 들고 군대 갈 수 있는 거 아셨어요? (텀블러?) 네. 그러니까 이제 요즘은 우리 군인들이 텀블러를 들고 입소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실제 공식적으로.
△유재광 앵커: 아니 사제는 다 벗어놓고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천하람 원내대표: 아닙니다. 요즘은 훈련소에 텀블러도 많이 있고. 화장품도 과거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반입이 되고. 휴대전화도 훈련병도 주말에는 사용할 수 있고.
이러다 보니까 개인 소지품이 과거보다 굉장히 많이 있는데. 생활관 앞에 이제 정수기가 있고 텀블러로 그걸 얼마든지 편하게 깨끗하게 이용을 할 수 있는데.
식당 같은 경우도 이게 대기업에서 위탁 운영을 하거든요. 삼성, 웰스토리, 풀무원, 동원홈푸드 이런 데서 위탁 운영을 하는데. 실제 제가 먹어보면서 되게 맛있었습니다.
제가 이게 예를 들면
△유재광 앵커: 뭐가 나오던가요?
▲천하람 원내대표: 요즘 이제 이게 A 코스 양식, B 코스 한식 선택해서 먹는 건데요. A 코스에는 그때 스파게티나 이런 부분들 양식 나오고.
B코스는 육개장 나오고 했었는데. 단적으로 얘기하면 저희 국회 구내식당도 굉장히 잘 나오는데. 국회 구내식당보다 더 맛있어서.
제가 훈련병들한테 물어봤어요. 이게 (말뚝 박고 오시지.) 아니 그럴 것까지는 아니지만. 이게 내가 와서 혹시 이렇게 잘 나오는 거냐. 아니면 항상 이렇게 나오냐.
물어봤는데. 이게 수천 명이 먹는 거니까. 제가 온다고 잘 나올 수는 없는 거고. 우스갯소리로 의원님이 오셔서 더 맛없는 게 나온 거 같다.
이게 일반적인 시찰과는 좀 다르게 어 실제 상황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던 장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흔히 우리가 짬밥이라고 하는데 짬밥이 짬밥이 아니네요.
▲천하람 원내대표: 아닙니다. 정말 아니고. 육군 훈련소에 이제 훈련병 만 명. 거기에서 근무하는 우리 조교라고 하는 기간병이 한 2,500명에서 한 3천 명.
1만 3천 명이 항시 있거든요. 이 만 3천 명의 일상적인 식사는 취사병이 아니라 그런 위탁 업체들이 하게 되고. 이게 장점도 물론 있는데.
제가 국방위원으로서 보면 그만큼 우리 병력 자원이 굉장히 많이 줄었구나. 취사병으로 쓸 여력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었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게 취사병이 없어서 그런 측면도 있는 건가요?
▲천하람 원내대표: 그런 거죠. 왜냐하면 저희가 가능하면 지금 병사 자원들이 굉장히 많이 줄었기 때문에.
약간 이제 보조하는 업무들은 가능하면 민영화 외주화하려고 하고. 실제 전투 쪽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하는 게 국방부 기본 방침입니다.
△유재광 앵커: 한 번 또 가라고 하면 또 가실 건가요? 이제 힘들어서 안 가실 건가요?
▲천하람 원내대표: 사실은 힘든 면이 있는데. 다만 제가 이번에 다녀오다 보니까, 이제 군이라고 하는 게 제가 군대 다녀왔을 때 이후로 업데이트가 잘 안되지 않습니까.
우리 모든 남성들은 자기가 군대를 갔다 왔을 때 기준으로 군대를 이제 인식을 하는데. 제가 이번에 다녀와서 예를 들면 스마트워치 사용 이런 것들은 저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그런데 실제 군에서 스마트워치를 씁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을 하니까 많은 분들이 군에 대해서 관심도 가지게 되고. 또 홍보도 되고 해서. 다른 부대들에서도 지금 좀 와줬으면 좋겠다는 요청들이 있어서.
저희 보좌진들은 저를 자꾸 군대 보내려고 하는데. 국회 일정도 있으니까 어떻게 될지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전방 사단, 아님 해병대나 이런 데도 더 갔다 오시죠.
▲천하람 원내대표: 네. 개인적으론 잠수함을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잠수함은 한 번 잠항하면 오래 있어야 돼서. 아무튼 아마 여러 부대를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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