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부터 보름 가량 이어졌던 극심한 폭염이 이달 중순 들어 잠시 수그러드나 싶더니 광복절 연휴 반짝 호우 이후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절기를 잊은 불볕더위에 밭작물이 타들어가고 가뭄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신안에서 대파와 땅콩 주산지로 이름난 자은도.
파릇파릇 생기가 넘쳐야 할 대파 줄기가 대부분 누런빛을 띠고 있습니다.
사방에 스프링클러를 가동해보지만 물기는 바싹 마른 밭에 뿌려지기가 무섭게 사라집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35도안팎의 폭염이 지속돼 일부는 하얗게 말라가면서 생육 멈춤현상까지 나타나고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땅콩 밭은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보름이상 지속된 폭염으로 이파리가 타 들어가 땅콩 알이 텅 비어있습니다"
전체 재배면적의 절반 이상이 불볕더위에 진한 갈색으로 변해 수확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싱크 : 김호선 / 신안 자은도 / 땅콩 재배 농민
- "이렇게 타버린 지역은 수확이 거의 불가능해요. 수확이 불가능한데 이런 경우는 (40년 농사에) 처음이거든요...비가 오더라도 거의 수확이 많이 떨어질 거예요"
작황 초기 폭염 피해를 입었던 고추 재배 농가도 광복절 연휴 반짝 호우이후 다시 이어지고있는 폭염으로 병충해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싱크 : 조광영 / 해남군 송지면 / 고추재배농민
- "올해 초기에는 폭염으로 인해서 성장도 둔화되고, 여러 가지 작물 특히 고추는 30도 넘어가면 성장이 억제되거든요 진딧물이나 응애나 총채 같은 충은 (발생하고) 있습니다"
처서가 지났는데도 기세가 꺾이지않는 폭염에 밭작물 피해가 늘고있는 남도 들녘, 고기압 세력이 워낙 강해 당분간 큰 비 소식도 없어 농민들의 속만 더욱 타들어가고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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