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하이닉스 주식 갖고 있으면 우상향…한국 AI는 틈새시장 공략해야"

    작성 : 2026-07-17 13:20:01
    ▲17일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SK하이닉스 주가와 관련해 "메모리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또 미·중 AI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생존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과 지식 자산 수출을 제시했습니다.

    최 회장은 17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 AI 대담에서 "다음 달 주가는 나도 모르지만 샀다 팔았다 하기보다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재산 보전에 도움이 된다"며 "AI는 이제 4살짜리 어린아이지만 성인이 되려면 메모리가 필수적이어서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 주가 변동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좋아지면 급등하고 기대가 약해지면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며 "너무 빨리 오른 만큼 현실에 맞춰 조정되는 과정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AI 산업 전략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정면 승부 대신 차별화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품질,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어 한국이 두 나라를 그대로 따라가기는 어렵다"며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이 어려운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대형언어모델(LLM)과 애플리케이션을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메모리만 판매할 것이 아니라 컴퓨팅 역량과 지능을 수출하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AI 시대 인재상으로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능력', '바디 스킬'을 꼽았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 채용에서 대학 졸업장을 필수 조건으로 두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대학을 나와야만 인재라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AI는 이해하는 척은 할 수 있어도 공감은 할 수 없다"며 공감 능력과 실패를 극복하는 회복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AI 도입과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용 절감보다 남는 인력을 새로운 일에 투입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래에는 직원들이 특정 직무에 얽매이지 않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이자 프리랜서형 'N잡러'로 일하는 형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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