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상군 투입하나...트럼프 '결정적 한 방' 예고 이란 압박

    작성 : 2026-07-16 07:49:38 수정 : 2026-07-16 14:14: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미국이 5개월째 이어진 이란과의 전쟁을 결정지을 '한 방'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지상군 투입 시나리오가 다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쟁 개시 후 미군은 공습 작전만으로 이란을 타격해왔습니다.

    미군 병력이 이란 땅을 밟은 사례는 지난 3월 말 이란 영토에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구출 때가 유일했습니다.

    해병대 및 공수부대 병력과 강습상륙함을 이란 주변에 배치하는 등 지상군 투입을 염두에 둔 듯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실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지상군 투입은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지는 전면전을 의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어 참모들로부터 지상군 투입 작전을 보고받은 것으로 미 언론들을 통해 15일(현지시간) 보도됐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전날 열린 이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국한된 군사작전 범위를 확장해 대규모 공세를 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대규모 공세'의 선택지는 크게 3가지라고 보도했습니다.

    공습을 강화하는 방안, 지하 핵시설을 폭격하는 방안, 그리고 지상군을 투입해 호르무즈 인근 해협의 섬들을 점령하는 방안이라는 것입니다.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언론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이란의 '급소'로 여겨지는 하르그섬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북서쪽으로 483㎞, 이란 해안에서 25㎞ 거리인 이 작은 섬의 터미널을 통해 이란 원유의 90%가 수출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이후 여러 차례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전쟁 기간 미군은 이 섬의 군사시설을 폭격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원유 관련 시설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국제유가 불안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전후 복구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친(親)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하르그섬에 대한 지상군 투입 여부에 말을 아끼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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