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노조가 호남 반도체 공장 투자를 내년 교섭 의제로 다루겠다고 하자, 전남광주 지역 정치권은 물론 노동계까지 비판에 나섰습니다.
향후 노동 조건은 협의해야겠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전환 배치를 앞세워 국가 전략 사업과 균형 발전을 흔들어선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는 조합원 84%가 호남 반도체 투자에 반대했다며, 내년에 노사 교섭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기업의 투자와 공장 증설 결정은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근로 조건에 구체적인 변화가 생기면, 교섭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에선 '삼성 노조가 투자 확대에 따른 성과급을 요구하면서 공장 증설에 반대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선익 / 참여자치21 대표·노무사
- "(반도체) 공급을 많이 해서 매출을 더 많이 올려야겠죠. 조합원들에게 또는 다른 비조합원들에게도 성과급이 많이 지급될 거 아닙니까? 근데 삼성전자가 지금 공급을 더 하겠다고 공장을 짓는 거를 (노조가) 반대를 하고 있어요."
민주노총 광주본부도 반도체 산업은 노동자와 국민이 함께 만든 자산이라며 삼성 노조가 조합원 권익을 넘어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욱 /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
- "실체도 없는 전환 배치를 마치 전제 조건처럼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주장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치권에서도 수도권 투자 때는 없던 논란이 호남 투자에서만 불거졌다며 노조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 싱크 : 정진욱 / 국회의원 (KBC 뉴스메이커)
- "투자는 어떻게 보면 근본적 결정이거든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노조와 투자할 때마다 그걸 상의한다. 저는 그게 맞지 않다고 보고요."
광주 군 공항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고, 전환 배치가 이뤄진다면 임금과 정주 여건에 대한 협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인력 이동을 앞세워 호남 반도체 투자를 흔든다면, 조직 이기주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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