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세계 누비던 33세 유튜버"…볼리비아서 전해진 안타까운 비보

    작성 : 2026-11-06 15:41:04
    ▲유튜버 진쓰레블 [유튜브 캡처]

    자전거를 타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도전기를 전해온 한국인 유튜버가 볼리비아에서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족은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악성 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6일 볼리비아 현지 언론 유니텔과 레드우노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9시쯤 볼리비아 엘알토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한국인 남성이 대형 화물트럭에 치였습니다.

    사고 직후 인근 주민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유튜브 채널 '진쓰레블(Jin's Travel)'을 운영하는 조진우(33) 씨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를 낸 50대 트럭 운전자는 구호 조치 없이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수 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며, 음주 측정 결과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의 사망 소식은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가족이 직접 알렸습니다.

    조 씨의 친형은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온 동생 진쓰레블이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대형 화물트럭과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유가족은 깊은 슬픔과 황망함 속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진우의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가족은 고인의 국내 송환과 장례 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볼리비아로 출국한 상태입니다.

    친형은 "돌아오는 여정도 쉽지 않아 진우의 마지막 흔적들을 잘 수습해 복귀한 뒤, 국내에서 가족과 친인척, 지인들을 모시고 정식 장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인의 소식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산을 삼가 달라"며 "유가족과 고인을 향한 비난이나 악의적인 댓글, 무분별한 사생활 언급 역시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2020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조 씨는 자전거를 타고 국내를 비롯해 유럽과 아프리카, 북미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수만 명의 구독자와 소통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멕시코에서 출발해 중남미를 종주하던 중 페루를 거쳐 볼리비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닷새 전인 지난달 30일 공개한 페루 산악 도로 주행 영상은 고인이 생전에 남긴 마지막 여행 기록이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구독자들은 "자전거와 도전, 잊지 않겠다", "그곳에서는 좀 더 편하게 라이딩 하시길"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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