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9,000원짜리가 240만 원에"…티켓 30배 뻥튀기한 일당 검거

    작성 : 2026-11-06 14:21:43
    ▲서울경찰청 외경 [연합뉴스]

    프로야구나 배우 팬사인회 입장권 등을 대거 사들여 30배로 부풀려 되파는 등 티켓 부정 매매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국민체육진흥법·공연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 등 12명을 지난달 공소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3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스포츠 경기나 공연 티켓, 팬사인회 입장권 등을 모두 3,069매 구매한 뒤 높은 가격으로 되팔아 티켓 예매업체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좌석을 선택하거나 반복 클릭, 취소 표 감지 등의 기능이 있는 불법 자동화 프로그램입니다.

    티켓별로는 프로야구 입장권이 1,496매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이돌 콘서트 1,298매, 뮤지컬 170매, 팬사인회 59매, 기타 스포츠 경기 46매 등 순이었습니다.

    이들은 구매한 티켓을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서 정가의 10∼30배 수준으로 되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인기 배우의 팬사인회 입장권의 경우 7만 9,000원에 사들여 240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12명은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범행 수법과 수익을 공유하고, 적정 판매 가격을 조율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 4억 1,657만 원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A씨 일당 외에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의뢰받은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입장권 부정구매·판매 사건'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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