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과정에서 자신의 집 주소가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다른 사람의 집을 거래 장소로 이용하는 사례가 알려져 논란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왔더니 현관문 손잡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색 비닐봉투가 걸려 있었다는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가 봉투를 확인해 보니 안에는 낯선 벨트가 들어 있었습니다.
A 씨는 물건을 계속 문에 걸어두기가 찝찝해 집 옆 계단에 옮겨둔 뒤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약 30초 뒤 계단 쪽에서 누군가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몇 분 뒤 밖으로 나가보니 봉투는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A 씨는 누군가 중고 거래를 하면서 자신의 집 문고리를 임의로 거래 장소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판매자가 집 앞에 물건을 걸어두면 구매자가 찾아가 가져가는, 이른바 '문고리 거래'가 흔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날 필요가 없고 거래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판매자의 집 주소가 낯선 사람에게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꼽혀왔습니다.
문제는 일부 판매자들이 이런 부담을 피하려고 아무런 동의도 받지 않은 제3자의 집을 거래 장소로 이용하는 경우입니다.
판매자는 자신의 주소를 숨길 수 있지만, 해당 집에 사는 주민은 영문도 모른 채 낯선 물건이 현관문에 걸리고 모르는 사람이 집 앞까지 찾아오는 일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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