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시즌 막판 뒷문 불안에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3위 LG 트윈스가 4연패에 빠지며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KIA는 이틀 연속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승수를 쌓지 못했습니다.
KIA는 지난 29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9회 말 마무리 이의리가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5대 8로 역전패했습니다.
이의리는 2사 만루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후반기 뒷문을 맡아온 이의리가 최근 난조를 보이자 이범호 감독은 다음 날 곧바로 보직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이의리를 고정 마무리에서 내리고, 컨디션이 좋은 전상현과 곽도규를 경기 후반 승부처에 기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꺼내 든 카드마저 곧바로 흔들렸습니다.
30일 kt전에서 곽도규가 7회 힐리어드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고, 9회에는 전상현이 권동진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대 3으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이의리를 대신해 필승조로 낙점한 두 투수가 한 경기에서 나란히 피홈런으로 실점한 것입니다.
KIA로서는 단순한 마무리 교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를 안게 됐습니다.
경쟁 팀이 주춤한 사이 승차를 줄일 기회를 연이어 놓친 점도 뼈아프지만, 더 큰 문제는 다가올 가을야구입니다.
단기전에서는 한 타석, 한 이닝을 막기 위해 불펜을 총동원하는 승부가 반복됩니다.
선발진이 제 몫을 해도 경기 후반을 책임질 필승조가 흔들린다면 승리를 지켜내기 어렵습니다.
타선이 불펜의 불안을 덮어줄 만큼 폭발적인 것도 아닙니다.
지난 4경기 KIA의 득점은 2점, 5점, 5점, 2점에 그쳤습니다.
새로운 마무리를 시험할 시간도 많지 않고, 꺼낼 수 있는 카드도 사실상 모두 써봤습니다.
결국 이의리와 전상현, 곽도규 등 기존 구원진이 다시 안정감을 찾는 게 급선무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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