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지뢰 폭발에도 北에 “이제 만나자…확성기 재개는 위험천만”

    작성 : 2026-10-02 12:13:41 수정 : 2026-10-02 13:08:25
    "군사분계선 측정으로 소통 시작해야" 대화 공식 제의
    ▲질문에 답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에 군사분계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공식 제의했습니다.

    정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번 지뢰 폭발 사고를 "불행한 일"이라고 밝히고 부상 장병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 장관은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군사분계선, MDL에 대한 남북 간 인식 차이를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부 장관으로서 북에 제의한다. 이제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며 "적어도 군사분계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확정하는 소통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 대 강으로 대치해서는 풀릴 문제가 아니다"라며 남북 대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정 장관은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확성기 방송 재개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에 이번 지뢰 사고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답했습니다.

    정 장관은 정부 대응과 관련해서는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그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평화공존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남북이 만나 평화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더는 피 흘리지 않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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