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켜보는데 드론 또 '뚝'…국군의 날 '천광' 시연 사고 생중계

    작성 : 2026-10-01 20:26:50
    ▲추락하는 대드론 요격 신무기 천광의 공격을 받은 드론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시연에 투입된 드론이 잇따라 추락하는 장면이 생중계됐습니다.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독자 개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의 드론 요격 시연이 진행됐습니다.

    천광은 레이저를 이용해 드론과 무인기를 요격하는 무기로, 이날 기념식의 주요 시연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습니다.

    시연에는 광섬유 소형 드론 4대가 표적기로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1차 시연에 나선 표적기 2대 가운데 1대가 이륙 도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했습니다.

    추락 장면은 카메라에 클로즈업돼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군은 해당 드론이 무선 전파 대신 얇은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돌풍 때문에 광섬유가 훼손되면서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천광은 당초 표적기 2대를 순차적으로 요격하려던 계획과 달리 남은 1대만 요격했습니다.

    이어 표적기 2대를 동시에 띄운 2차 시연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두 드론 모두 이륙에는 성공했지만 천광은 이 가운데 1대만 요격했습니다.

    사회자가 "드론이 불꽃을 일으키며 추락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동안 나머지 드론 1대는 공중에 떠 있었고, 이후 수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추락했습니다.

    이 장면 역시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국방부는 "공중 기상의 영향으로 해당 드론이 안전지역을 이탈했고, 안전을 위해 강제로 떨어뜨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공개행사에서 드론이나 무인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16일 국방부 첨단드론 기술 시연회에서도 민간 개발 드론들이 잇따라 추락했고, 지난 8월에는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가 마라도함에서 진행한 전투실험에서 중형 자폭무인기 2대가 모두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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